말씀 쿠키 153
세상을 사랑하사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는 요한복음 3장 16절 말씀은 주일학교에 다닐 때 암송하고 또 찬송으로도 불렀던 말씀이에요. 그때는 예수님이 죄인을 구하려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했고 그 죽음이 우리를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한다는 말씀으로만 알고 믿었어요.
그런데 코로나로 2년 동안 이전에 경험하지 않은 세상을 경험하며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한다는 말씀에 그렇다면 왜?라는 질문을 하게 돼요. 어제는 단톡방에 청와대 청원글에 동의해달라는 안타까운 사연이 올라왔어요. 들어가 보니 술, 담배 안 하는 아빠는 모더나 접종 이후 갑작스러운 위암 4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는데 1차는 무리 없이 넘어갔는데 모더나로 2차 예방주사 맞고 갑자기 속이 쓰리고 아파 약을 먹다 호전되지 않아 병원에 갔는데 암 판정을 받았고 암은 급속도로 진행되어 순식간에 위암 간암을 거쳐 림프까지 전이가 되었고 후유증으로 급성담낭염으로 담낭에 호스를 꽂고 있다고 호소합니다. 2022년에 명예퇴직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날벼락을 맞은 거지요.
모두가 코로나 예방주사를 맞을 때마다 혹 나에게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은 아닐까라는 두려움으로 예방주사를 맞아요. 코로나가 종식되기를 바라는 마음, 내가 코로나에 감염되어 나와 내 주변에 불편함을 주지 않으려는 마음으로 두려움을 안고 예방주사를 맞는데 언제까지 이런 일을 반복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NfQk8U
(동의해 주시면 고통당하는 가족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하나님이 사랑하는 세상을 바이러스가 휘젓고 다니며 많은 사람을 고통스럽게 하는데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이해의 범주를 넘어서는 신의 영역이니까 그냥 참고 견뎌내야 하는 걸까요. 날마다 자신이 믿는 신에게 코로나가 종식되기를 기도하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종식되기는커녕 변이가 나타나 더욱 공포의 도가니로 밀어 넣고 있는데 우리는 서서히 코로나 상황에 익숙해져 가는 것 같아요.
주민센터에서는 2022년 1분기 동아리 활동할 사람을 모집한다는 문자를 받고 코로나가 발생하면서 쉬었던 요가반에 다시 등록하고 오면서 모여도 괜찮을까 걱정이 되었어요. 그래도 운동을 하지 않아 뱃살은 늘어나고 삶은 무기력해지는 것 같아 조금 두렵기는 하지만 이제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것에 익숙해져 가는구나 싶었어요.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며 독생자를 보내주신 것처럼 코로나로 혼돈 속에 빠진 세상을 구제할 그 무엇을 보내주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