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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길 조경희 Aug 20. 2022

한식과 채식 밥상 그리고 간헐적 다이어트

톨스토이의 인생독본, 나길의 인생독본


채식만으로 배부르고 건강하게 살 수 있다

-크리소스토모스-

톨스토이 인생독본


저는 채식주의자도 아니고

비건은 더더욱 아니에요

다만 나이를 먹으며

뱃살이 찌고

아이들은

십 년 묵은 뱃살이라고

출렁거리는 뱃살이 툭툭 치며 장난치고

저는

이놈의 뱃살 어떻게 빼지?라는 푸념을 날마다 하면서도

먹는 즐거움을 포기하지 못했어요

뱃살이 찌니

몸의 움직임은 둔해지고

옷을 입어도 맵시가 나지 않아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했어요

제가 선택한 것은

간헐적 다이어트와 채식이었어요

워낙 양식이나 일식 또는 중식보다는

한식을 좋아하고 한식을 먹었을 때 속이 편한 체질이기는 했으나

그렇다고 비건이나 채식주의자는 아니에요


그런데

뱃살을 빼기 위해서는 

16시간 이상 공복을 유지하고

모든 육식을 금하고 현미밥에 반찬은 채식 위주로 해야 한다고 해서

일단 시도

16시간 이상 공복을 유지하는 

간헐적 다이어트는 아침 4시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해

아이들 등교시키고 나면 허기가 지는데

억지로 버티다 10시가 넘으면 

허겁지겁 뭔가를 먹는 것이 더 안 좋은 것 같아

한 달로 막을 내리고 채식 중심으로 먹는 것은 3개월째 유지하고 있어요

철저하게 채식으로 밥을 먹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밖에서 다른 사람과 밥을 먹거나

육식을 좋아하는 아이들 밥상을 준비하면서

간을 본다는 명목으로 하나씩 집어먹기도 해요

ㅎㅎㅎㅎ


3개월 정도 된 지금

몸은 가벼워지고

뱃살은 어느 정도 들어가서 옷 입는데 불편함이 없고

속이 편해서 좋아요

뭔가가 꽉 찬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가벼운 느낌이네요

시골에 살면

봄부터 가을까지 풀 뜯어먹고산다고 할 정도로

지천에 널린 것이 나물이라

돈 절약하고 몸의 건강을 지킬 수 있어

일석이조 같아요

저처럼 뱃살이 쪄서 고민하시는 분이라면

한식 중심, 그것도 채식을 추천드려요



한식, 그것도 채식의 이로움을 발견한 사람은

절대 채식을 포기하지 않는다

나길의 인생독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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