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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규형 Apr 22. 2024

마음의 자세

마음가짐에 대하여

6. 마음의 자세


마음가짐이 가진 힘

 글을 시작하기 전 두 가지 질문을 해볼까 한다. 독자는 꼭 이 질문에 대해 고민해 보고 글을 읽기 바란다. 


독자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는가?   그 마음가짐이 삶을 살아가는데 정말 도움이 되고 있는가?


 누구나 어떤 마음가짐을 지닌 체 살아간다. 어떤 마음가짐은 삶을 풍요롭게 해 주고 또 어떤 마음가짐은 삶을 암울하게 만들 수도 있다. 마음가짐은 이처럼 참으로 중요하다. 마음가짐은 결국 자신의 삶에 녹아 선택과 행동으로 나오게 된다. 하지만 요즘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은 이 마음가짐을 쉽게 놓치곤 한다. 심지어는 자신을 갉아먹는 마음가짐을 방치하기도 한다. 요즘이야말로 마음가짐을 잘 챙겨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작가가 오늘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마음가짐에 관한 것이다. 어쩌면 앞선 글들과 앞으로 쓸 글들 모두 포괄적으로는 마음가짐에 들어갈지 모른다. 타인 존중과 배려, 목표의식, 도전과 성장에 대한 의지 등 많은 부분이 마음가짐에 포함될 것이다. 그중 이번 글에서 작가가 다루고 싶은 주제는 삶을 바라보는 태도이다. 흔히 긍정과 부정으로 나뉘는 이것을 조금 더 깊이 있게 다뤄볼까 한다.


마음, 그리고 마음의 자세

 먼저 마음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고 가도록 하겠다. 국어사전에 적혀있는 '마음'이라는 단어의 정의는 이렇다

'마음'

1. 사람이 본래부터 지닌 성격이나 품성.      
2. 사람이 다른 사람이나 사물에 대하여 감정이나 의지, 생각 따위를
느끼거나 일으키는 작용이나 태도.      
3. 사람의 생각, 감정, 기억 따위가 생기거나 자리 잡는 공간이나 위치.      

아마 작가가 다루려는 건 2번 정의일 것이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태도에 속할 것이다. 


 마음가짐의 정의는 마음의 자세라고 나온다. 쉽게 태도의 자세라고 하겠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무기력함과 우울에 쉽게 잠기곤 하는데 그 이유 대부분은 이 태도의 자세 때문일 것이다. 많은 사람이 놓치고 있는 이 태도의 자세를 잘 정한다면 평범하지 않은, 특별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까?


부정적인 사람들

 현대를 살아가는 대부분 사람들은 부정적인 태도를 지니고 살아간다. 장점보다는 단점을, 이익보다는 손해를 먼저 보곤 한다. 가장 쉬운 예로 '시간이 이만큼이나 남았네.' 대신 '시간이 이것밖에 안 남았네.'라는 생각이 있을 것이다. 그 외에도 부정은 우리 삶 전반에 깔려있다. 이건 아무리 긍정적인 사람이라고 해도 부정이 없을 순 없다는 말이다. 


 독자는 9명이 긍정적인 답변을 하고 1명이 부정적인 답변을 했다면 어느 답변을 더 신경 쓸 것인가? 아마 대부분의 사람은 부정적인 답변에 눈길이 갈 것이다. 이처럼 부정은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도 쉽지 않다. 우울증이 자연스러운 현상이 되어가는 사회에서 어쩌면 부정은 이미 너무 깊이 박혀있는지도 모르겠다.


 부정적인 사람들은 쉽게 예민해지고 우울에 빠지며 자신의 우울을 타인에게 전파한다. 그들은 자신의 부정적 영향이 얼마나 큰 힘을 가지고 있는지 모른 체 휘두른다. 한 번 우울에 빠지면 헤어 나오기는커녕 점점 더 깊이 파고든다. 그렇게 스스로를 고립시켜 간다. 그들은 겉으로는 모든 걸 자신의 문제로 보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이 모든 것이 사회(혹은 타인) 때문이라는 생각이 있다. 모든 원인이 본인에게 있음을 인정하지 못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그들의 깊은 곳에는 우울을 이길 용기가 없으며 그래서 사회에 대한 두려움을 부정으로 표출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이들은 부정적인 에너지를 즐기고 있는지도 모른다. 자신이 힘들고 아픈 것은 열심히 살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말이다.


 가끔 주변이 어두워 보일 정도로 부정적인 에너지를 풍기는 사람도 있다. 작가가 말하는 부정적인 사람이란 꼭 이런 사람들만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니다. 조금이라도 부정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 전부를 포괄하는 것이다. 그들은 자기 비하, 자기비판, 자책이 심하며 날 선 행동과 까칠한 반응을 보이며 쉽게 화를 내곤 한다. 어떤 상황이든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점점 더 우울에 빠져 들어간다. 무의식적으로 부정을 이용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나는 아프고 나약한 사람이니 너희는 나를 돌보고 사랑해줘야 해.'라는 마음을 깊은 곳에 간직하고 있는 것이다. 


가끔 부정의 감정(예를 들어 열등감)을 자극제로 활용해 긍정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이런 이들은 속에 긍정이 심어져 있는 사람이라는 걸 말해두겠다. 


 만약 독자가 이와 같은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면 이제는 자신을 인정하고 긍정을 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렇다면 긍정적인 사람들은 어떨까? 이제부터 긍정에 대해 얘기해 보자.


긍정적인 사람들

 긍정적인 사람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있다면 그건 부정적인 사람들의 열등감 어린 시선이 아닐까 싶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긍정적인 사람을 동경한다. 그러면서도 자신은 부정에 머물러있는 사람들이 참 아이러니할 뿐이다. 현 사회에서 긍정적인 사람들이 유독 튀는 이유는 그만큼 부정적 에너지가 사회 전반에 걸쳐 퍼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이들도 부정에 빠질 있다. 이때 부정적인 사람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들은 부정을 감지하고 금방 빠져나올 안다는 것이다. 긍정적인 사람들은 긍정적이기만 사람들이 아니라 부정을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수도 있겠다. 


 긍정적인 사람들은 부정적인 사람들과 반대라고 말할 수 있다. 자책이나 자기 비하, 자기비판을 멀리하며 하게 되더라도 그걸 이용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나간다. 우울에 쉽게 빠지지 않고 부정에서 빠져나올 줄 안다. 타인을 배려할 줄 알고 여유롭고 듬직한 사람들이 많다. 그들에게는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다. 부정적인 사람도 분명 사람을 끌어들이지만 이건 그것과는 다른 건강한 매력이라고 해두겠다.


 그렇다면 이런 긍정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아주 간단하고 명확하지만 쉽지만은 않은 것이다. 바로 긍정적인 사고를 해나가는 것이다. 아주 사소하고 작은 것부터 습관을 들여야 한다. 생각은 결코 쉽게 바뀌지 않기에 더 섬세하고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긍정의 습관화

 긍정이나 부정은 습관이다. 무의식의 영역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 무의식을 의식의 영역으로 끌고 올 수 있을까?


  가장 중요한 것은 긍정적으로 살아가겠다는 의지다. 부정이 다시 들어온다고 해도 굴하지 않고 긍정으로 가는 의지가 필요하다. 긍정으로 잠시 갈 수는 있지만 언제든지 부정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걸 기억하라. 이때 의지가 없다면 결국 다시 부정에 빠질 수 있기에 가장 먼저 의지가 있어야 한다.


 첫 단계는 인식이다. 자신이 지금 어떤 방향의 생각 혹은 태도를 취하고 있는지에 대한 인식 말이다. 인식하지 못한다면 어떤 걸 어떻게 변화시켜야 하는지 알 수 없다. 그렇기에 인식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인식이란 긍정적인 사람들의 능력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들은 자신의 상태를 인식하고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정확히 알고 있다. 


 인식할 수 있게 되었다면 그다음은 마지막인 긍정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세상을 조금 더 밝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낙관적이고 낙천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정말 힘든 일을 만나도 긍정적으로 바라보려 노력해 보는 것이다. 이런 것까지 긍정적이어야 하나 하는 것까지 전부 말이다. 하나씩 큰 것들이 긍정적으로 보인다면 그다음은 사소한 것들을 챙겨야 한다. 


 사소한 것이 마지막에 있는 것은 가장 어렵고 중요하기 때문이다. 큰 것들은 쉽게 인식이 가능하지만 사소한 것들은 잘 놓치고 가기 때문이다. 여기서 생기는 문제는 사소한 문제들이 여전히 부정적이라면 부정에 다시 빠질 확률이 여전히 높다는 것이다. 사소한 것들까지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게 된다면 그때는 부정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다. 이 단계가 익숙해진다면, 습관이 든다면 긍정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작가의 말

 항상 삶이 긍정적이길 바라는 작가는 언제나 긍정의 힘을 믿어왔다. 그리고 믿기만 하던 긍정이 어느샌가 내 안에 자리 잡고 있었다. 작가도 한때 부정적인 때가 있었다. 그때는 뭘 해도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러다 보니 시야가 너무나 좁았고 스스로 자멸했다. 남들에게 받은 영향도 있었지만 작가가 스스로를 괴롭게 했다.


 긍정적으로 바뀐 지금, 어떤 걸 봐도 좋은 면만 보게 되었다. 좋은 점을 찾기만 해도 아까운 시간이다. 그 시간마저 안 좋은 점만 보려 한다면 이 얼마나 슬픈 현실인가. 아무리 힘든 일이라도 긍정적으로 바라보면 너무나 재미있고 신나는 일로 보이기도 한다. 작가가 바라보는 시선이 전부 긍정적이다 보니 작가를 바라보는 시선들도 점차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이렇게 작은 태도의 차이가 아주 큰 변화를 만든다. 위에서 사소한 것을 언급한 것도 이런 이유이다. 한 번에 큰 변화를 만들기는 쉽지 않고 그런 경우도 극히 드물다. 하지만 작은 것은 생각보다 쉽게 바뀔 수 있고 그 작은 것들이 모여 한 사람을 바꿔놓는다. 이처럼 사람은 변할 수 있다. 변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의지이다. 아무리 타인이 조언을 하고 변화를 유도해도 자신이 마음이 없다면 변화는 일어날 수 없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도 얼마든지 긍정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 조금 더 아름답게 세상을 바라보고 행복하게 사고할 수 있다. 작가가 말한 것과 반대로 사소한 것부터 챙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부정적인 자신에서 탈출하고 싶은 독자가 있다면 이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꼭 긍정으로 삶을 나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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