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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레인 Apr 25. 2023

힘의 원리, 한계 없음에 대하여

[강의 노트] 행동 감정 이완법_10강

우리는 다차원적인 존재입니다.


누군가가 '나'에 대해 물을 때 떠올리는

아버지, 아들, 직장인과 같은 정체성이나

급하다거나 성실하다거나 하는 성격

175cm에 80kg 신체가 나의 전부는 아닙니다.


세계 3대 영적 지도자로 알려진 틱낫한 스님의 <삶의 지혜>를 보면 우리는 육신을 넘어선 존재이며 인간의 몸, 영적 수행의 몸, 공동체의 몸, 우주적인 몸 등 8개의 몸이 상호 연결되어 있다고 합니다.


영성 공부를 하는 사람도 늘었고 명상이 친숙한 시대인 만큼, 많은 이가 ‘관찰자로서의 나’라던가 ‘육체를 초월한 나’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경험한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 우리는 '꿈 설정'만큼은 개인으로서의 나(개체적 자아)의 범위를 벗어나려는 시도를 잘하지 않습니다.


무슨 일을 해야 할까?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건 뭘까?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가?


어쩌면 모든 이가 가슴에 품고 있을 질문. 살면서 알아가도 될 법한 이 질문을 유난스럽게 팠습니다. 그 과정이 저에겐 고통이기도 했고 즐거움이기도 했어요.


어느 날 문득, 모든 궁금증의 실마리가 하나의 근본적인 질문으로 귀결된다고 느꼈습니다. 궁극의 질문은 바로 이것이었어요.


나는 누구인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은 정체성을 가진 나, 육체적 자아를 넘은 ‘그 이상의 존재로서의 나’와 깊은 관련을 맺고 있습니다.  본래의 나는 개체적 자아를 넘어선 초월적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초월적 존재(신)와 깊이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목적은 개인의 선호도나 능력치를 뛰어넘습니다.


흔히 우리가 '한계 없다', '충분하다', '확신할 수 있다'라고 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입니다. 작은 나는 할 수 없지만 큰 나(초월적 자아)는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것은 바꾸어 말하면 '작은 나'에서 나온 목표에는 '확신'이나 '한계 없음'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작은 나로부터 나온 목적과 맹목적인 끌어당김은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합니다.




'한계'는 과거에 의해 규정된 '작은 나'의 이야기일 뿐입니다.


경험을 통해 사슬을 부술 수 없다고 믿은 아기 코끼리는 힘이 세지고 나서도 영원히 사슬에 묶여 삽니다. 원래 높이 뛸 수 있었던 벼룩은 낮은 천정에 익숙해지자 기어 다니게 되었습니다. 묶인 코끼리와 기어 다니는 벼룩은 무의식적으로 규정한 한계로 인해 그 이상을 꿈꾸지 못합니다.


나다움은 단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 취향을 찾는 것, 나만의 라이프스타일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찾고 있는 '나다움'에서 '나'는 참자아(큰 나)가 주인이 되고 나만의 취향이나 특성, 개성 등 에고적 특징은 이에 복종하여 균형을 이룬 상태라고 이해해야 합니다.


길들여진 나에서 벗어나

모든 고정관념을 벗어던진 후에 남는

진정한 목적


그것이 '그냥 하는 나'의 실마리입니다.

진정한 목적은 자연스럽게 지속적인 동기를 부여합니다.


유일하게 중요한 것은
그것이 당신의 진짜 의도
당신의 진정한 목적 인지 여부입니다.

그러니 당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주의를 게을리하지 마십시오.

에스더 힉스, 제리 힉스, <유인력 끌어당김의 법칙> 중


잠재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방법은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나다움을 찾는 것이며,

나의 일을 하는 것입니다.


나는 나약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나의 분야에서만큼은.

내 목적이 닿는 거기에서 만큼은요.



그래서 난 뭘 원하는 걸까??

그래요, 진정으로 원하는 일이 나를 넘어선 또 다른 나, 혹은 영혼이 원하는 일이라고 해요. 알겠어요. 그런데 그 일이 도대체 뭔지 모르겠다고요!


네,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이라는 게 찾기가 매우 힘들다는 것이죠. 여기서부터 비전을 찾겠다고 고민을 깊게 하는 분들이 생깁니다.


평생 정진할 수 있는 나만의 일을 찾고 싶어.
내가 정말 좋아하고 잘하는 일은 무엇일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이런 고민을 그만두는 일입니다.


냉정하게 생각해 볼까요? 모든 일에는 장점과 단점이 존재합니다. 선택에는 기회비용이 따르기 마련이죠. 명확하다면 이미 결정했을 것입니다. 고민한다는 건 어느 쪽이든 상관없다(알 수 없다)는 뜻이에요. 결정하기 전까지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진실한 비전은 억지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입니다. 메트릭스에 나오는 '네오'나 '키메이커'처럼 이유는 모르지만 내가 해야 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오는 것이죠.

정말로 원하는 일은 찾는 게 아니라…

매트릭스, 네오와 키메이커의 목적에 대하여


확신을 기다리지 말고 주어진 오늘을 충실히 살아가야 합니다. 하루하루의 과정이 쌓여 기회를 만들고 믿음이 생깁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왜 망설이는 걸까요? 사람들은 알 수 없는 상황을 불안해하면서도 고통스러울 때까지 고민을 즐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두려움 때문에 선택을 미룹니다.


그러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용기입니다. 혼란에 빠졌다면 선택할 용기를 가지세요.


불안이 만드는 수많은 행동들은 대부분 흉내내기에 불과할 뿐 나의 것이 아닙니다. 두려울수록 회피하지 말고 문제를 정면으로 보고 나아가야 합니다.


'이건 내가 할 일이 아닌데'

'여기 아닌 다른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정말로 나의 일이었다면 몸이 먼저 움직였을 것입니다. 생각에 갇혀 고민만 반복하고 있다면, 주어진 일에 충실하면서 기회를 만드세요.




다음 강의에서는 비전을 함께 세워볼 것이지만, 지금 정하는 비전 또한 살아가면서 바뀔 것이고 또 바뀌어야 합니다. 평생 다듬어간다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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