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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레인 Sep 01. 2023

작가라는 직업을 사랑한다.

두 번째 책을 준비하며

어떤 날은 몰아치듯 쏟아지는 영감에 부풀다가.

또 어떤 날은 과연 내가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가만히 들여다보면

모두가 고뇌한다.


모든 인간은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갖고 있다.




어두움도 깊게

밝음도 깊게

유난히 기복이 컸던 나라서


문득 닥치는 감정은 여전하지만

이제는 늘 멀리서 지켜보는 또 다른 내가 있다.


폭풍 속에서도

고요를 떠올리고


고요 속에서도

폭풍이 있던 어떤 날을 기억한다.


어두움도 밝음도

좋음도 나쁨도

모두를 사랑하게 된 나에게,


....

삶이 말을 건다.


늘 당신을 끌어안고 있었다고.

언제든 그 짐을 내려놓기를 기다리며

옆에서 늘 걷고 있었다고.



어떻게 어떤 말로

당신에게 닿을 수 있을지...


당신으로 향하는

나를 사랑한다.


어떤 날은 모든 해법을 다 가진 듯 잘 해낼 것 같다가도

어떤 날은 그대로 멈춰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를.


빈 공간에 아무것도 채워 넣을 수 없어

점하나를 찍고 한참을 바라보는...


글을 쓰는 나를 사랑한다.


부정적인 면

긍정적인 면

모두를 갖고 있는


나와 닮은 당신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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