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운동일기

2/4: 크로스핏 3

by 황경진

크로스핏 1주 차.

월, 수 운동 여파에 더해 어제의 불면으로 컨디션이 영 별로였다. 팔은 아직 안 굽혀지고 다리 근육까지 뭉쳐서 어기적대며 오늘의 운동을 미리 확인했다. 물구나무서서 푸시업과 물구나무서서 걷기가 포함되어 있다. 아니 도대체 이건 어떻게 하라는 건가요?


오늘의 운동

1. Open 19.3 (시간제한: 10분)

=> 찾아보니 "크로스핏 오픈"이라는 크로스핏 세계 대회가 있다. 오늘의 운동은 19년도 3주 차에 치렀던 경기 내용이라고 한다.

- 200-ft. dumbbell overhead walking lunge : 덤벨 들고 런지 하며 200피트 걷기

- 50 dumbell box step-ups: 덤벨 들고 박스 오르기 50회

- 50 strict handstand push-ups: 물구나무서서 푸시업 50회

- 200-ft handstand walk: 물구나무서서 손으로 200피트 걷기

2. Run 1 mile: 1.6km 뛰기


운동 내용을 보고 가지 말까 잠시 망설였지만 정해놓은 운동 시간을 깔끔하게 채우고 가벼운 마음으로 주말을 맞이하고 싶었기 때문에 무거운 몸을 질질 끌고 스튜디오로 갔다.

오늘의 메인 운동은 제한된 10분 동안 최대한 많이 진행하는 게 목표였다. 남편을 포함한 대부분은 런지와 박스 오르기를 끝내고 푸시업까지 갔지만 나는 런지를 끝내고 박스 오르기 40회 했더니 시간이 끝나버렸다. 그것만 해도 죽을 것 같았다. 덤벨이 너무 무거워서(최소 무게가 25파운드) 혼자 10파운드 캐틀벨을 들고 했는데도 그랬다.

조금 쉬었다가 달리기로 운동을 마무리했다. Open 19.3은 현재 나의 신체 조건으로는 시도조차 못해보는 종목이 많았는데 달리기는 꼴찌로나마 끝낼 수는 있어서 다행이었다. 같이 달리는 친구들이 옆을 지날 때마다 하이파이브를 해주었다.


집에 왔더니 신기하게도 팔 근육은 조금 풀렸는데 (그래도 계속 아프긴 하다) 다리 근육이 절망적으로 뭉쳐서 걷기가 힘들다. 남편 말로는 처음 한 달은 아마 계속 이렇게 아플 거란다. 그래도 첫 주 미션 클리어.

주말 동안 푹 쉬고 다음 주도 힘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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