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내가 더 가지 못했다고 더 가질 수가 없다고 한탄할 필요는 없다. 삶의 모든 것들은 때가 있어서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자신에게 다가 온다. 설사 지나간 시간동안 자신이 제대로 선택하지 못했다고, 자신의 능력이 그것 밖에 되지 못해서 현재 자신이 이렇게 되었다고 생각할 필요도 없다. 자신이 과거부터 이루어 놓은 결과가 현재 내가 직면하는 현실이지만 그 결과물들은 각자의 수준과 시기에 따라 적절하게 일어났었고 일어나고 있다.  

삶의 과정에서 나를 위해 존재하는 연결된 존재들속에서 그 존재들과 함께 우리는 각자에게 맞는 길을 찾아가고 있다. 그 나름의 길들은 쉽게 보이지 않을 때도 있고 때론 우연처럼 보이기도 불합리해 보이기도 하지만, 영혼의 수준에서 보면 놀랍도록 미묘하게 필연적으로 연결되어 형성된 길이다. 그러니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조급해하지도 불안해 하지도 말자. 누구나 각자에게 맞는 길들을 적절하게 시기에 맞춰 걷고 있기에...

~ KM Choi

Kyung Mook Choi

2013년 1월 11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