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창의성을 깨우는 5가지 핵심 능력 (호기심, 제약)
앞선 2부까지 창의성에 대한 오해와 제임스 웹 영이 이야기하는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결론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만 만들 수 있는 게 아니고 누구나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우리는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 걸까?
2부에 이야기했던 비즈니스 창의성을 깨우는 5가지 핵심 능력을 알아보면 분명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
비즈니스 창의성을 깨우는 5가지 핵심 능력
1. 호기심 : 호기심은 모든 한계를 초월한다.
2. 제약 : 제약이 없으면 아이디어도 없다.
3. 연관성 : 어떤 연관성이 아이디어를 도출시킬까?
4. 관습 : 관습에도 도전장을 던져라.
5. 코드 :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만드는 코드
#1 호기심 : 호기심은 모든 한계를 초월한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새로운 것을 발명하는 사람들은 과연 어떠한 상황에서 생각을 만들어 내는 것일까? 우리가 생각하기에 대부분 무언가에 대한 '필요성'으로 발명이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꼭 그렇지 많은 않다. 필요성으로만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생겨났다면, 세상에는 만들어지지 않았을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이 많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시각장애인이 글을 읽을 때 사용하는 점자는 파리의 언어학자 '발랑뎅 아우이'에 의해서 개발되었는데, 그는 앞을 볼 수 있는 일반인이었다. 그는 시각장애인의 행동을 보면서 생긴 호기심으로부터 역사상 가장 중요한 발명이라고 꼽히우는 점자 발명의 시초를 생각해 낼 수 있었다. 물론 이 사례로 호기심이 먼저 인지 필요성이 먼저인지, 과연 '발랑뎅 아우이'는 정말 호기심으로만 생각했을지에 대해서 확실히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중요한 건 우리가 질문하는 방법과 문제를 구성하는 방식에 따라 최종적인 해결 방안과 아이디어가 완전 히 바뀔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호기심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는 어렸을 때부터 들어왔다. 하지만 많은 경우 어린아이 때 왕성했던 호기심이 성인이 되면서 점점 질문을 하지 않는 어른으로 변해버린다. 2010년 G20 폐막 기자회견장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 기자들을 지목하면서 질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하지만 한국 기자 중 아무도 질문을 하지 못했으며, 그 기회를 중국 기자가 대신해서 질문을 하는 해프닝이 벌어진다. 이만큼이나 우리는 질문(호기심)에 익숙하지 않다.
그렇다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질문해야 할까? 물론 질문을 잘하기 위해서는 5W 2H를 활용하여 질문하는 등 다양한 질문법이 있지만, 실제로 비즈니스 창의력에 활요해야 할 능력은 반대로 묻는 능력이다. 우리는 사업 아이템을 고민을 할 때, 보통 누군가에게 '무엇이 필요한가?'를 질문하는데 그렇게 해서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 없다. 결국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없는가?'라고 질문해야 한다. 무엇을 할 수 없는지에 대한 질문을 통해 그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아이디어가 시작되는 것이다.
#2 제약 : 제약이 없으면 아이디어도 없다.
이상적인 사회라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 때 아무런 제약 없이 생각하고 시도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의 상황은 다르다. 언제나 제한된 예산과 주어진 시간 안에 해결해야 한다. 그럼 직장인들은 과연 시간적인 제약 안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까?
이와 관련해서 직장인의 창의성과 시간의 관계에 대해 창의성 연구가인 테레사 애버빌, 콘스탄트 N 해들리, 스티븐 J 크레머는 '경우에 따라 다르다'라는 통찰력 있는 결론을 내렸다. 직장인의 시간과 창의성의 관계는 세 가지 부수적인 요소 즉 환경, 동기, 그리고 과제를 맡은 사람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것이다. 이들의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시간 제약은 '사명감'을 느끼는 사람에게만 효과를 발휘한다. '사명감'을 갖기 위해서는 세 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직장인이 사명감을 갖기 위해 필요한 조건
1. 일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
2. 자신이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3.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문제의 발견 역시 책임지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이러한 조건에 맞는 사명감이 없는 직원들은 시간적인 제약을 받는 일을 하면서, 과도한 업무를 부여받았다거나, 단조로운 일을 한다는 부정적인 생각에 빠져들게 된다. 결국 시간은 어떤 의도를 갖고 있는가에 따라 미치는 영향이 달라진다.
제약 자체는 우리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행동) 그리고 우리가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사람의 자원(수단)으로 나눌 수 있다. 시간 제약 또한 자원 제약 속에 포함되는 것이다. 우리는 그럼 해결해야 하는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받아들이고 제약을 인식해야 할까? 우리의 아이디어에 제약을 두면 안 되지만, 제약을 인식함으로써 내가 처한 상황을 문제를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게 된다.
아스피린, 콘돔 등과 함께 '세상을 바꾼 101가지 발명품'의 20위권 내에 선정되어 있는 수동 발전 라디오는 1995년에 트레버 베일리스라는 스턴트맨이 개발했다. 그는 언제나 창의적인 문제 해결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본래 발명을 좋아했고, 생활을 더 편리하게 만드는 것을 좋아했다. 1991년도 어느 날 그는 텔레비전에서 아프리카에서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에이즈에 관한 다큐를 보게 되었다.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보건 교육이었다. 하지만 그들에게 안전한 성관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캠페인은 값싼 수신기조차 부족한 현실로 장애를 겪고 있었으며, 아프리카 외딴 마을에는 전기도 들어오지 않았다. 태양열로 해결하려고 했지만, 사람들이 낮시간에는 일을 해야 했기 때문에 해결책이 되지를 못했다.
트레버 베일리스는 이 문제를 알게 된 뒤, 문제 해결에 대한 호기심을 시작으로 다양한 문제의 대한 제약을 인식하게 되었다. 그리고는 동력 없이 태엽으로 소리를 내는 축음기를 통해서 트랜지스터 라디오에 태엽 모터를 장착해 배터리 없이 작동하는 라디오를 만들어, 세상에 큰 변화를 가지고 왔다.
결국 그는 제약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질문함으로써 문제 해결의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질문 1 왜 에이즈는 아프리카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을까?
(한 가지 이유는 정보 전달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질문 2 왜 정보 전달하는 것이 어려울까?
(모든 아프리카 사람들이 라디오를 듣거나 텔레비전을 시청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질문 3 왜 아프리카 사람들은 라디오를 듣거나 텔레비전을 시청할 수 없을까?
(텔레비전에 전원을 공급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질문 4 왜 아프리카 사람들은 라디오나 텔레비전에 전원을 공급할 수 없을까?
(일부 지역에는 전력망이 들어와 있지 않기 때문이다.)
질문 5 왜 라디오에 전력망이 필요할까?
(해결방법은 트레버 베일리스의 수동 발전 라디오를 사용하는 것이다.)
연관성, 관습, 코드는 '왜 우리는 창의적이지 못할까 -4부'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