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by Kyuwan Kim

영화로도 봤고, 영국 웨스트엔드 공연실황을 영상으로도 봤는데도, 실제 공연에는 또다른 감동이 있다. 대처 수상 시절, 1984년 영국 더럼주의 광부파업을 배경으로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따라 발레리노로 커가는 한 소년의 성장이야기. 광부의 아들이 복싱이 아니라 발레를 하는 것 자체가 자신이 속한 계급에 대한 배신이라고 여겨지는 지역의 분위기에서도 예술가의 꿈을 이뤄가는 빌리역의 김시훈, 자존심 꼿꼿한 광부지만 아들을 위해 자신의 고집을 꺾는 마음 따뜻한 아버지역의 최명경배우, 빌리의 재능을 일찌기 발견하고 후원하는 자신감 넘치는 동네 발레선생 김영주배우, 크지않은 역할도 반짝 반짝 빛나게 만드는 박정자선생님의 빌리 할머니 역할까지 배우들의 앙상블도 최고였다. 외국의 뮤지컬을 자국의 언어로 이만큼 공연할 수 있는 나라도 그렇게 많지않을 듯 한데, 그나저나 뮤지컬은 이제 확실시 공연계의 대세인 듯. 방학을 맞은 어린이 관객을 포함하여 객석은 초만원이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