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생활을 다 알고 있는 사람이 존경한다면, 성공은 따놓은 당상이다
어느 기독교 간증 프로그램에서 들은 이야기다. 간증하는 분이 과거 교회를 떠나게 된 이유를 들려주며, 청소년 시절의 상처를 회상했다. 그의 부모님은 교회에서는 언제나 헌신적인 모습으로 천사 같았지만, 가정에서는 폭력적이고 위선적인 모습을 보였다. 부모님의 이중적인 모습을 보며 믿음에 대해 회의감이 들었다는 것이다. 나는 그런 간증들을 들을 때마다 '남이 보든 안보든 신실한 모습으로 살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라고 다짐했다.
이 다짐을 실천하기 위해, 나는 가정에서부터 매일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성실하고 부지런히 일하는 모습,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시하는 모습,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고 교정하는 모습,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모습, 헌신하고 봉사하는 모습, 성경 말씀을 가까이하며 기도하는 모습, 운동과 취미생활을 하며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 또한 가족들과 긍정적인 대화를 나누고, 그들의 상황에 맞는 격려와 동기부여를 제공하며, 스킨십과 따뜻한 애정 표현으로 관계를 돈독히 하려고 애쓰고 있다. 감사하게도, 이러한 노력을 알아준 것인지 남편도 지인들 앞에서 "아내에게 배울 점이 많다"라고 이야기하고, 두 자녀도 "엄마가 롤모델"이라며 자랑스러워한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이런 원칙은 성공의 원리로도 적용될 수 있다. 사생활에서도 리더답게 살아간다면, 결국 성공할 수밖에 없다. 내 사생활이 모두에게 드러났을 때, 사람들이 실망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깊은 존경심을 갖게 된다면, 그 사람은 자기만의 안정적이고 굳건한 입지를 쌓아가게 될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성공의 시간이 연장된다. 롱런하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는 연예인, 유튜버, 정치인 등 대단한 성공을 일궈냈지만 사생활 관리에 실패해 한순간에 추락한 사례를 수없이 본다. 문란한 사생활, 외도, 음주운전, 폭언, 폭행, 마약, 불법 도박 등으로 쌓아온 성공이 하루아침에 무너진다. 이는 유명인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주변에서도 사생활의 이중성으로 인해 신뢰를 잃고 나락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롱런 하고 싶다면, 사생활 영역도 공적인 영역처럼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진정한 리더는 모든 관계에서 존경받는 사람이다. 사적인 삶에서도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모습으로 살아보자. 내 사회적 평판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 공적인 영역의 사람들에게만 친절한 것이 아니라 가족과 친구들, 혹은 일상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에게도 따뜻하고 진심 어린 모습으로 대해보자. 그러면 내가 한 노력보다 더 큰 행복을 얻을 수 있다. 특히,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나에 대해 두터운 신뢰를 보여주면, 내 삶이 참으로 가치 있게 느껴진다. 내 인생에 아름다운 의미를 부여해 준다. 내 노력에 비해 느껴지는 행복감은 10배다. 그러니 우리 모두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짜증 내고 화풀이하기보다는, 따뜻한 한마디를 먼저 건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