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8.03
두번째 날부터 위기가 생겼다. 파트장과 함께하는 점심식사가 갑자기 생겨버린 탓에 점심시간에 시간을 내지 못했다. 한편으로는 챌린지를 지속하지 못하게 되어서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반대편에서 바라보니 새로운 에피소드들이 또 하나 생긴 것이라고 위안을 해보았다.
점심시간에 한 이야기들은 시덥지 않은 대화의 연속이었다. 최근에 본 드라마 이야기를 하다가, 영화이야기, 출퇴근 시간동안에 장애인 지하철 시위 이야기, 비가 많이 온 얘기 등등 목적이 없고 그냥 이런 저런 이야기들만 계속해서 이어져갔다. 재테크 이야기로 무인 아이스크림집 얘기도 나왔다. 친구의 친구가 그렇게 하면서 와이프가 일을 그만둘 정도로 잘 되었다는 얘기다. 의미없는 이야기들이 계속 지나가다가 밥을 먹고 나왔다.
이 모든 것은중국집에서 셋트메뉴 코스요리로부터 시작이 되었는데, 처음에는 준비된 음식들이 한꺼번에 다 나오다가 식사(짜장면, 짬뽕)이 40분 걸리고 나오면서 이런 사태가 벌어지게 되었다.
더구나 파트장이 왔을 떄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이 있었던 모양인데, 갑자기 팀장님이 오시면서부터 또 분위기가 반전되었다. 사람 사는 일이 계속해서 반전이 이루어진다. 오늘 점심을 내가 짜장면을 먹을 줄 알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