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15분 챌린지 003. 덥다

2022.08.04

by LARRY

덥다


덥다라는 말로는 표현이 안되는 더움이다.

점심시간에 무슨 배짜잉 생긴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더운 날씨에 산책을 나가야 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어제도 그랬고, 그제도 그랬듯이 이제는 생각나는대로 행동에 옮겨보려고 한다. 시간을 재고 기대지 않기로 한 것이다. 나에대해서 지나치게 속박하고 제한하고, 규정과 규제를 둘 필요는 없다고 시작한대서 부터 시작이 “이 더운 날씨에도” 나가 보자라는 행동으로 옮겨졌다.


약 30분동안 걸어다니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 음식점에 음료수(페트물병, 사이더, 콜라 등)을 납품하는 사람도 있었고, 종이 신문을 하역하는 사람, 영천시장에서 물건을 파는 사람과 사는사람, 시장 앞에 노상에 좌판을 깔고 앉은 할머니가 파시는 (적어도 나는 잘 모르는) 나물류를 후다닥 사가지고 길가에 잠시 정차해 놓은 차로 돌아가는 사람, 마을 버스를 타기 위해서 기다리는 엄마와 아들, 김밥집 바닥 물청소를 다 하고나서 거리 밖으로 거뭍한 때 청소물을 길바닥에 버리는 사람, 마스크를 벗고 데이트를 하는 대학생, 나무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비둘기, 지나가면서 얼핏 들리는 결혼을 앞둔 남성의 고민이야기, 안전방호벽으로 둘러친 재건축 건축현장에서 물을 뿌리는 아저씨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면서 자녀와 통화를 하는 건설인부.


짧은 시간의 산책동안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 내가 앉아서 서류를 만드는 시간동안 다른 사람들은 같은 시간을 아주 다양하고 보내고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내가 또 신기하게 보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에어컨 나오는 사무실에 앉아서 비록 머리는 피곤하고 힘들지라도 복받았다라는 생각을 하기로하고 오후에 임하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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