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 일기 03. 돈이 없으면 취준생도 못한다.

by 라다


돈이 없으면 취업 준비에도 꽤 어려움이 많다.

지방에 살고 있으니 서울로 면접을 보러 가게 되면 교통비, 정장 대여비, 메이크업, 헤어에 대한 비용이 필요했다. 면접을 보기 전에는 서류 합격을 위해서 필수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서적지 않은 돈으로 시험 접수비를 결제한다. 경험은 다다익선, 어학 점수는 고고 익선이라 점수에 충족하지 못하면 끝없이 시험을 봐야 한다.




사실 아직도 내가 잘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내가 현재 최선을 다해서 할 수 있는 일부터 차근차근하는 중이다.




시험 접수하고 인강 결제하느라 돈을 꽤 썼다. 줄어드는 통장 잔고를 보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

부모님에게 손 벌리는 것이 싫지만 오늘도 나는 돈을 달라고 말했다.





솔직히 만 원 쓰기도 손 떨렸다.


"시험 접수비는 왜 그렇게 비싼 거야.." 정말 속상하다 생각했고 누구를 위한 취업인가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래도 백수인 지금, 이것저것 해 보는 시기가 인생에 또 언제 찾아올까 싶어서 하고 싶은 것들을 도전하는 중이다. 누구나 겪는 이 시기를 나만 혼자 괴로워하는 것이 아니라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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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투자한 것에 대한 보상을 받지 못하면 어쩌지라는 걱정도 크다.

하지만, 인생은 투자의 이익을 100% 볼 수 없다.



취준생을 하면서 알바를 병행하기로 했다. 그런데 알바를 하다 보니 알바를 하면서 살면 편한데 굳이 취업을

해야 될까 현실에 안주하는 나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멍청한 생각이었다. 알바를 하면서 큰돈은 아니지만 취업을 하면서 필요한 돈을 마련하기에는 충분했다.








수많은 고민을 하다가 일단 나는 해외영업 직무로 결정했고 무역영어 자격증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공부가 적성에 맞지 않지만, 흥미 있는 분야에는 급관심도가 높아지기 시작했고 생각보다 공부 집중도도 꽤 높아졌다. 시험 날짜도 정해져 있고, 하루하루 열심히 해서 목표를 이루면 된다.


안 되는 것은 없다. 하면 다 된다. 비록 안되더라도 될 때까지 하면 된다.


죽기야 하겠어?

하면 되는 것이다.


누구도 해줄 수 없는 자신감을 나 자신에게 불어넣어 줬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달리기 위해서 나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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