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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사로 살아가는 중

by 모라의 보험세계

어제 금융상품연구소 양소장님을 만났다. 고소득자 연금 상담하러 온 김에 근처이니 가볍게 점심 한숟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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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몬의 등뼈쌀국수를 (내가) 추천해서 먹었는데, 보드라운 살점을 다 먹은 후 뼈마디까지 손으로 뜯던 양소장님 표정을 보며 아 이사람은 일도 먹는 것도 모두 완전히 진심이다 다시 한번 느꼈다 ㅎㅎㅎ


까몬은 감자탕에 들어가는 것 같이 보이는 뼈와 살덩이가 쌀국수 위에 올려져 나온다. 근데 진짜 부드럽고 냄새없고 맛있음!


양소장은 항상 그래왔듯 일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 그것도 좋은 방향, 윈윈할 수 있는 방향, 고객도 좋고 설계사도 좋도록 넓게 확장하는 방향 등등 가만히 얘기를 듣기만 해도 전진하는 에너지를 얻는다.


여튼 사기 안치고 뒤통수 안때리고 옳은 말 바른 말 잘 하고 숨김없고 담소 좋아하는(ㅋㅋ) 설계사 동료로는 일등이다. ㅋㅋ


보험세계에는 돈과 사람이 가득한 세계라서 늘 사고와 가쉽거리가 판치는데, 그 중 '누가 그렇게 해서 그랬대' 식의 이야기는 솔직히 항상 잼있다 ㅋㅋㅋ


일명 '사람사는 이야기' 라고 하는데, 혼자 삼실 쓰는 나로써는 가끔 양소장님을 만나 사람사는 이야기를 나누면 그게 그렇게 잼난다 크하~


저녁에 남편을 만나 사람사는 이야기 (물론 남편도 회사속에서의 사람사는 이야기를 푼다) 를 얘기하다가 문득 깨달았다.


양소장과 점심에 만나서 밥을 먹고 이런 이야기를 나눴다며 말하는 내 목소리가 저엉~말 상기되어 있다는 걸.


고객상담 말고는 비공식적 이야기, 생활의 이야기를 나눌 사람을 오랫만에 만나서 그랬나보다...(소속 지점, 아는 동료 모두 2시간 너머 거리에 있다. 슬프다 ㅠㅠ)


내일은 박태현이사님 강의들으러 가는 날! 몇번씩 강의를 듣고 메모해두어도 모든 걸 완벽하게 기억할 수 없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들어야하는 때가 또 온 것 같다. 달달 외우고 싶지만 내 뇌세포는 암기를 너무 싫어해소.. ㅎㅎ


내년에 양소장님 강의도 기대중이다. 지금보다 더 발전형 업무 프로세스를 고민하는 나에게 양소장님 강의라면 다 제쳐두고 일빠로 가야지!


어제, 그저께, 작년과 별반 달라지지 않은 나의 오늘을 돌아볼 때마다 어쩜 이렇게 재미가 없나 생각도 든다. 인생이 뭐 재미로 사나.... 맞다 재미로 산다 ㅠ 돈주고 재미도 사는 걸 ㅠㅠ


여튼 양소장님은 건강 잘 챙겨야 할 시점, 나는 더 효율적인 일의 방향을 다시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다.


금소법 심의는 대체 언제쯤 정신을 차릴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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