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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라류 Mar 22. 2023

봄꽃과 달콤 사탕의 평행이론

단. 짠. 단. 짠

꽃의 계절이 다시 돌아왔다.

겨우내 움츠렸던 찌뿌둥했던 온 대지가 들숨날숨을 세차게도 뿜어대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대지의 숨찬 기운이 꽃들을 불러 모으고,

그 꽃들은 상춘객들을 불러 모은다.


길어야 10~20여 일, 꽃이 머물다 가는 시간은

긴 겨울 움츠렸던 시간에 비해  참 짧디 짧다.

그러나  지만  꽃의 달콤함은 강렬히 머물며, 마치 개구리가 뜀박질하기 위해 앉았다 뛰기 직전처럼, 남은 1년의 3 계절의 힘을 내기 위해 봄꽃의 달콤함이 온 지구 위에 뿌려지는 듯하다.


단. 짠. 단. 짠


짭조름한 피로감이 온몸에 몰려온다.

달콤 사탕을 입에 넣는다.

입에 달콤함이 머무는 순간엔 지녀왔던 내 몸속의

피로와 지침을 잠시 잊게 해 준다.


그러나 그 달콤함은  오래 머물진 않는다.


사탕이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녹아 몸속에 사라지듯,

꽃들의 달콤함도 진한 향기를 뿌려낸다음

다시 자연 속으로 파묻힌다.

그러곤  짭조름한 피곤함에 얼마를 지내다 보면

또 새로운 사탕의 달콤함으로 피로를  물러낸다.


단. 짠. 단. 짠


꽃과 달콤 사탕은 닮은듯한 평행이론의 한 선에 있는 게

아닐까.


지금 이 봄...

사탕을 먹을  시기다.

1년의 피로도를 버텨줄,

향긋한 봄 꽃 향기 사탕을 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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