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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u
Feb 2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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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손가락 펼친 윗 손마디의 주름이 요즘 더 자글자글해보이는 건 왜 일까. 기분
탓인가. 곧잘 내 손을 자주 들여다봤던 터라, 서른 살, 서른 두살이던 때와 더욱 선명하게 대비된다.
손씻고 물기를 닦아낸 직후라 더 그런걸까. 이럴땐 달리 방도가 없다. 서둘러 핸드크림을 듬뿍 발라주는 일 밖에. 한편으론 그 자글자글함 사이로 굉장한 성숙함도 동시에 느껴진다.
무튼 서른 다섯 이후론 많은 것이 달라졌음이 확실하다.
서른 오춘기.란게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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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버스 안에선 노곤했던 내 정신과 피로를 잠시 내려놓곤 한다. 눈을 감는다. 내 몸과 마음을 좌석에 기대 툭 내려놓는다. 그렇게 5분 정도 지나면 잠깐새 다시 기운이 차려진다.
그러곤 생각한다. "오늘 저녁 뭐 먹지..." 비장한 마음으로 저녁 메뉴를 고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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