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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무심한 마음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오늘 내 기분은 무심하고 또 무심하다. 무심한 마음이다보니 목소리도 정확히 무심하게 나온다. 목소리에 긴장감은 일도 없다. 무심한 마음일 때 아주 여유로운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무튼 이래도 상관 없는 거 아닌가.하고 무심히 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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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반지의 용도는 두 서너개 각기 다른 반지들이 손가락을 감싸는 그 안정감과 어떤 것은 딸랑거림, 다소 얕은 무게감에서 오는 발랄함이다. 책 장을 넘길 때, 키보드를 칠 때 빛을 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