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iu Apr 04. 2023

모닝 커피

비가 오려나봐요. 아침부터 해가 어제와는 다르네요. 어릴적부터 비 오는 날을 참 반겼는데 서른 중반이 된 지금도 비에 대한 사랑은 여전해요. 


아침밥을 챙겨 먹고 후식으론 어제 산 콩이 가득 든 떡, 딸기, 커피 한잔을 마셨어요. 제 최애는 무조건 아이스 믹스커피랍니다. 정신이 번쩍 들어요. 물은 아주 조금 넣은 상태에서 아이스를 넣고 진하게 타먹는 걸 가장 좋아해요. 


딸기 가격이 많이 내렸네요. 저렴하게 구할 수 있어서 좋네요. 아침부터 사부작사부작 올리브유에 닭고기를 마리네이드 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어요. 로즈마리도 싹둑싹둑 잘라서 냉장고에 잘 보관해뒀구요. 


잠시 자리에 앉아 노트북을 켜고 글쓰고 있는 입니다. 이런 잠깐의 여유. 제겐 꿀맛같은 휴식이자 감사함의 시간입니다. 


어젠 읽고 싶은 책이 있어 책 주문을 했어요. 우연히 알게 된 책인데, 제목에 이끌려 주문하게 됐어요. 어떨땐 책이 날 부른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어요. 무튼 책은 제 가장 친한 벗입니다. 


보통은 성시경 노래를 재생해요. 학창시절부터 즐겨 듣기도 했고 감성적으로도 저와 가장 잘 맞는 노래들이 가득해요. 좋은 목소리와 좋은 멜로디 좋은 가사.를 듣는 건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에요. 


날씨와 상관없이 제 마음이 늘 평온하게 유지하려 노력하는 편인데, 제가 하면 기분좋은 것들을 해요. 누가 뭐래도 내가 원하는 것. 내가 하고 싶은 것. 내 마음이 끌리는 것. 내가 하면 기분좋은 것들에 대해선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취향 껏. 살면 세상이 아름다워보여요. 


여느 일상과 다를 것 없는 오늘이지만, 그 속에서 늘 새로운 발견을 하곤 합니다. 

산다는 건 뭘까요? 알고보니, 이제서야 깨닫게 된 건, 산다는 건 그냥 사는 거였어요. 


늘 그런마음으로 집착하지 않고 툭 하니 제 삶에 절 내맡겨 봅니다. 


C'est la vie. 

이전 07화 봉골레 파스타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