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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u Apr 06. 2023

딸기처럼

과일 중에 가장 좋아하는 걸 고르라면 딸기를 뽑아요. 


색깔도 새빨개서 영롱하다는 생각을 해요. 


포크로 딸기 하나를 콕 집어 먹을 때. 

그 순간이 좋습니다. 


딸기 한 박스를 사놓고 깨끗하게 씻어 초록부분을 떼고

통에 가지런히 넣어놓고 나왔어요. 


저는 음식을 프렙해 냉장고에 야물게 차곡차곡 쌓을 때. 

그 순간만큼은 그 누구도 부럽지 않은 부자.가 된 듯한 기분이 들어요. 


아무렴 어떤가요.

내 마음이 부자인 사람이 진짜 부자일런지도 몰라요. 


마음이 부자인 사람은 세상이 아름다워 보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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