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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수집가 Jun 16. 2023

브런치 글 조회수가 9천을 돌파했습니다.

브런치 작가 된 지 일주일 만에 일어난 꿈같은 일.

오늘 점심시간에 점심을 먹으려고 사무실에서 나오면서 핸드폰을 보고 아무 생각 없이 브런치 알람을 봤는데, “조회수가 2000을 돌파했습니다!”라고 떠있었다.


그 알람을 보고 ‘이게 뭐지?’ 하고 들어가 보니, 내가 수지 생일날 쓴 어제 글이 조회수를 2천을 기록하고 있었다. 너무 놀라고, 감격스럽고, 신기하고 여러 가지 마음이 들었다.


얼굴에 미소가 지어지고, ‘세상에, 내 글을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봐주셨다고?’ 꿈을 꾸는 것 같았다. 뭔가 오래전부터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늘 꿈꾸던 상황을 마주한 느낌이랄까. 꿈꾸던 일이 실제로 일어난 기분이었다. 순간 꿈속에 있는 느낌, 정말 신기했다.


그리고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 시작할 때가 생각이 난다. 그냥 내가 글 쓰고 싶은 욕구를 해소하려고, 글이 너무 쓰고 싶어서 블로그에 글을 적기 시작했는데, 별거 아닌 나의 일상글도 봐주시는 분들이 생기고, 좋아요를 눌러주시는 분들이 생기는 걸 보며 그 조회수 하나, 좋아요 하나가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물론 지금도 그렇다.


절대 숫자가 중요하다는 뜻이 아니다. 누군가 나의 글을 봐준다는 그 자체가 나에게 너무 큰 행복이었다. 오랫동안 내 마음에 글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갈망이 있었던 것 같다. 그렇게 바랬던 걸 지금 하나씩 해나가다 보니, 점점 더 많은 나의 이야기가 쌓이고, 글을 통해서 정말 좋은 분들과 소통하게 되었다.


글을 통해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고, 공감하고 위로하는 그 힘이 얼마나 큰지 모른다. 얼굴을 마주 보고 있지 않아도, 글로 서로를 마주 보며 토닥여주고 안아준다. 글로써 충분히 사랑을 느낀다. 난 글을 통해서 정말 많은 분들의 사랑을 느끼고 받았다.


쓸수록 소중해지고, 쓸수록 힘이 나는 글의 세계를 매일 체험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 내 브런치 글 조회수는 지금 이 밤에 9천을 돌파했다. 브런치팀에서 어딘가에 내 글을 노출시켜 준 것 같다. 갑자기 이렇게 조회수가 높아지는 걸 보니. 브런치 작가가 된 지 오늘로 일주일이 됐는데, 이런 신입작가에게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난 것 같아 정말 감격스러운 마음이다.


내가 글을 잘 써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브런치팀에서 이제 막 들어온 신입작가들을 축하하고, 격려하며 동기부여 해주는 의미의 선물 같기도 하다.


그리고 나도 브런치에서 여러 작가들의 많은 글들을 보는데, 사람들의 생김새가 다 다르고, 각자 살아온 삶의 경험이 누구 하나 같은 사람 없이 각각 고유의 삶을 살고 있듯이, 글도 다 각각의 고유함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잘 쓴 글, 못쓴 글로 나눠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글도 그 사람의 얼굴처럼, 그 사람만의 분위기와 느낌이 묻어있다. 빨간색의 느낌이 나는 글이 있고, 노란색의 느낌이 나는 글이 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좋아요를 많이 누른 글을 내가 볼 땐 크게 와닿지 않는 글도 있고, 지나다가 어쩌다 우연히 보게 된 글에서 큰 감동을 받기도 한다.


이렇듯, 내 마음의 모양과 지금 이 순간의 상황에 따라 나에게 와닿는 글이 있고, 와닿지 않는 글이 있는 것 같다.


글은 그냥 글이다. 잘 쓰고 못쓴 글은 없다.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질 뿐.


그래서 글을 쓰고 싶은 누구나에게 작가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브런치가 너무 좋다. 브런치는 나에게 자유롭게 글을 쓰라고 종이를 내어주고, 나는 나의 펜으로 쓰고 싶은 글을 적는다.


오늘 조회수 9천 돌파를 경험하며, 그동안 글쓰기에 대한 갈망과, 내가 애정하고 내 삶의 거울과도 같은 블로그에 차곡차곡 글을 쌓아온 노력이 빛을 발하는 것 같다. 내가 꾸준히 쌓아온 노력은 절대 헛되지 않다. 시기가 언제일지는 몰라도, 나의 속도에 맞춰 멈추지 않고 가면 반드시 그 노력은 좋은 기회를 만나게 해 줄 것이다.


성장해가고 있다고 느낀다. 내가 한 달 뒤에, 그리고 일 년 뒤에, 나중에 내가 어떻게 되어있을지 기대가 된다.

내가 가고자 하는 곳으로 한발 한발 내디디니, 어제 보지 못한 길이 오늘 보이고, 오늘 보지 못한 길을 내일 새롭게 볼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내가 꾸준히 글을 쓸 수 있었던 원동력은 블로그 이웃님들의 칭찬과 격려였다.


글을 잘 쓴다고 해주신 칭찬, 글보고 힐링한다는 칭찬, 사랑이 느껴진다는 칭찬, 마음을 포근하게 하는 글이라는 칭찬. 정말 많은 칭찬을 받으며, 나 스스로도 용기내고 힘을 냈다.


내가 계속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힘을 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내가 더 성장하고, 지금에 감사하며, 내일을 기대하는 삶을 살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글을 쓰며 성장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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