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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수집가 Jul 17. 2024

비 오는 날의 연꽃밭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누리는 행복

24년 7월 14일의 장면


비 오는 주말 아이와 함께 고성생태학습관에 갔다.

학습관 건물 앞에는

드넓게 펼쳐진 연꽃탐방로가 있었고

이게 진짜 메인이었다.

이렇게 넓은 연꽃밭은 난생처음이었다.


지금은 만개한 연꽃은 볼 수 없었지만

커다란 연꽃잎으로 빽빽하게 채워진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웠다.

내 눈에 들어오는 모든 풍경이 연꽃밭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을 보고 있으면

꼭 다른 세상으로 들어온 느낌이 든다.

온 사방이 자연으로 뒤덮인 풍경은

내 심장을 두근거리게 한다.

뭔가 모르게 벅차오르는 감동과 생동감이 있다.


무언가 특별한 걸 하지 않아도,

그 자리에서 자기 자리를 지키며 묵묵히 있는 자연.

더 아름다워지려는 욕심을 내지도 않고,

그저 자기가 가진 고유의 모습에서

아름다움을 잔잔하게 내뿜는

자연이 주는 평안함이 좋다.


비가 오는 연꽃밭은 더 운치 있었다.

파란 배경이 아닌 먹구름이 가득 낀 배경에서도

연꽃밭은 자기의 아름다움을

은은하게 발산하고 있었다.


회색 배경 속 푸른 연꽃밭은

꼭 아름다운 수채화 그림 같았다.


이 아름다운 풍경에 조금 흥분한 나는

'너무 좋다, 이쁘다'라는 말을 쉴 새 없이 했다.


그리고 이 아름다운 풍경 속에

사랑하는 내 남편과 아이가 있다.

‘이게 바로 행복이지’라는 생각이 든다.


좋아하는 장소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

이 장소 자체만으로도 참 좋지만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이 좋아서

이곳이 더 좋아진다.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와 함께하면

내 기쁨이 더 커진다.

기쁨을 가득 채워주는 남편과 아이가 있어

참 행복하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같이 아름다운 걸 보고

좋은걸 함께 누리는 게 행복하다.


함께해서 좋은 마음이 날 행복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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