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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수집가 Jul 19. 2024

아이가 그린 그림

 그림 속 행복한 엄마랑 딸

24년 7월 14일의 장면

저녁밥을 먹고 그림을 그리면서 놀던 아이가

‘엄마 이것 봐봐!’ 하며 나를 불렀다.


수지는 자기가 그린 그림을 보여주며

‘이건 엄마랑 수지야!’ 하고 말했다.


그림을 보는 순간 활짝 웃고 있는

두 얼굴이 너무 밝아

나도 그림 속 얼굴을 따라 웃게 되었다.


그리고 "수지야 너무 잘 그렸다!’ 며 많이 칭찬했다.


아이가 크는 걸 보면 하루가 다르게

달라진다는 게 무슨 말인지 알게 된다.


그림 그리는 것만 봐도

예전에는 정체 모를(?) 그림만 그리더니

이제는 꽤나 사람 같은 모습을 곧잘 그린다.


머리카락, 눈 코 입, 팔다리까지 그리니

정말 많이 발전했다.

이런 작은 변화들을 볼 때마다

엄마로 사는 기쁨이 더해진다.


그리고 이 그림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머리 위에 하트다.

수지는 그림을 보여주면서

“엄마 내가 하트도 그렸어”라고 말했다.


수지 스타일의 하트가

머리 위에 떠 있는 게 너무 귀엽다.


이 그림을 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수지 마음속에 엄마와 수지는 행복한 사람인가 보다.’


그림에서 드러난 행복한 마음이

그대로 내 마음에 전해졌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수지가 그린 그림을

옆에 놔두고 보고 있다.

웃음이 난다. 참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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