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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꿈의 퍼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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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mong jip Feb 08. 2022

귤향 가득한 날

꿈의 퍼즐



아직 바깥은 춥고요

마음도 휑하네요

이런 날, 게으름이 필요해요


식탁 위에 놓인  한 권. 하나.

집어 들고 앉았지요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잖아요


처음엔

한 글자 한 글자

하얀 꽃내음을 달고

노란 내 방문을 열고 들어와요


목안으로 넘겨지는 귤 맛이 끝내줘요


날개가 달렸나, 글귀들이

스치듯 넓은 창밖으로 우르르 날아가요

책장을 넘기면 두서없이 펄럭 펄럭거리며

내 머릿속을 뒹굴거리지요


뭐, 이렇게...

읽듯이, 내버려 둬도 좋은 날

하루쯤은 괜찮을 거 같아요


따뜻한 방, 구석에 앉아

알알이 터지는 귤 맛이 끝내줘요


지금 나는, 나랑 협상 중인가 봐요


마음이 시린 날엔

오물오물거리는 입질 따라 내 머릿속을

온통 귤향으로 가득 채워도 좋을 거 같아요


.

.

.


귤 멍하기 좋은 날



20220206 Copyright © 라몽 lamong jip All Rights Reserved


On a day full of tangerine scent...
A good day to read books...
I'm staying at home rignt now.


20220206 Copyright © 라몽 lamong jip All Rights Reserved


설 연휴. 잘 보내셨나요?

입춘. 지났는데..  날은 여전히 겨울입니다.
감기. 감염. 그게 뭐든... 안 좋은 바이러스는 최대한 멀리 하시고
건강 챙기는 2월!!
그런 날들... 보내세요~~~~◠‿◠



20220206 Copyright © 라몽 lamong jip All Rights Reserved


귤 하나에 생각보다 많은 색들이 들어 있더라고요. 하나. 하나. 표현하는데. . . 애를 좀 먹었습니다....ㅎ

다음엔 좀 더 표현하기 쉽겠지요 (‾◡◝)/


(●'◡'●) 그라폴리오에서 올린 그림으로 브런치와 블로그에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 21. 꿈의 퍼즐

꿈꾸는 미래는 마치 퍼즐 같아요.

오늘만 보면 잘 모르겠거든요.

흩어져 있는 오늘의 꿈 조각을 하나씩 모으다 보면

내일은 알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림 (╹ڡ╹ )

 40 x 60 cm. digital drawing.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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