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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탐색하는 글쓰기 시간
09화
나쁜 습관을 버리기 위해
by
강소록
Jun 2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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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이 운명을 좌우한다.'
익히 들어 본 명언이다.
습관이 완벽히 형성되는 데에는 66일이 걸린다는 과학적 증명도 알고는 있다.
하지만, 단기집중형에 인내심이 부족한 선수인 나에게 그 기간은 터무니없이 긴 기간이다.
16일 정도라면 모를까. 양심적으로 6일은 너무 얌체 같고, 16일만 꾹 참고 운동이나 공부든지 아님 인터넷 쇼핑 중단이라도 실천해 보는 건 가능할 것 같았다.
말이 나온 김에 내 습관 중에 가장 고질적이고 악질적인 습관은 소셜 커머스 쇼핑이다.
아주 사소한 것부터 TV까지 이젠 앱에서 손가락만 놀려서 주문부터 결제까지 다 한다.
그 덕분에 바깥출입이 더 줄고, 매일 만보기앱에서 세어 주는 걸음 수가 1,000보 언저리일 때가 대부분이다.
그래서인지 점점 나이도 들어감에 따라 팔다리는 가늘어지고 중부지방은 발달한 거미언니가 되어 가고 있었다.
근력은 떨어지고 관절은 약해 빠져서, 어지간히 주방에 좀 서 있다 보면 다리가 아파 금세 SOS를 쳐서 딸을 불러 바통 터치를 하곤 한다.
그래서 내가 가장 먼저 고쳐야 할 습관 중 하나가 바로 이 쇼핑중독이다.
꼭 사지 않아도 될 물건인데, 필요하고 좋아 보여서, 그다지 많은 시간을 고민조차 하지 않은 채, 수중에 돈만 있다면 그냥 덥석 사고
만다
.
이젠 이 물건을 꼭 사야 하는지, 안 사도 상관없을지, 대체할 물건은 없을지 이리저리 고민도 해 봐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 물건을 안 샀을 때의 기회비용을 생각하면, 더 중요하고 요긴한 곳에 쓰일 가능성을 염두하지 않을 수 없다.
나에게 고쳐야 할 습관들이 여러가지 많지만, 여기서는 한 가지에 집중하고 싶다.
우리 가정의 평안과 행복에도 밀접한 영향을 주는 나의 소비습관이 아직까지도 부정적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렇게 나를 탐색하는 글을 쓰며 자기 성찰을 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자기반성의 기회와 나아갈 방향을 찾고 있다는 것은 그나마 다행한 일이다.
비록, 실수투성이고 연약한 인간인지라 다짐을 하고 목표를 세워도 다시 넘어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내 사랑하는 가족이 지금까지도 나를 용납해 주었듯이 앞으로도 따뜻한 눈으로 지켜봐 준다면, 다시 일어나 새롭게 내 인생의 지도를 보며 당당히 걸어갈 것이다.
keyword
온라인쇼핑
습관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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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탐색하는 글쓰기 시간
06
내가 꾸준히 즐기는 것
07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들
08
거울아 거울아 나는 누구니
09
나쁜 습관을 버리기 위해
10
나를 만나고 인생의 지도를 찾다
나를 탐색하는 글쓰기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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