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인으로서 성인 생활의 준비를 위한 교육과정 이론
F. Bobbitt(1876~1956)
19세기에는 생물학, 물리학, 화학과 같은 순수과학이 발달하였으며, 그 성과를 농장 및 공장의 생산과 같은 생활의 실제적 필요를 충족시키는 데에 활용하였다. 교육에서도 교육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으로 실험과 통계기법을 활용하고자 하였다. 교육과정도 마찬가지로 사변적 방법이 아니라 보다 과학적으로 만들고자 하였다.
Bobbitt는 시카고 대학교에서 교육행정학을 가르치고 있었으며, 당시 교육과정은 교사 양성과 수급, 학생 수용, 학교의 시설, 설비 등을 다루는 교육행정학과 미분리 상태에 있었다. Bobbitt는 A. Smith의 국부론과 F. W. Taylor의 과학적 직무관리기법을 그의 사상적 조상으로 삼았다. Smith는 국부론에서 노동의 생산성 향상 방법으로서 분업의 위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Taylor는 모든 육체적·사무적 작업은 분석되고 재조직될 수 있으며, 과학적 분석과 조직을 통해 근로자의 생산성이 향상될 수 있다고 보았다(홍후조, 2021). 이렇게 Bobbitt는 교육과정 분야에 자신의 기업과 경제학 분야에 대한 식견을 활용한 것이다(Null, W., 2011).
이러한 바탕을 기반으로 Bobbitt는 직업을 가진 성인의 활동을 교육 목표로 삼고(김두정, 2013) 교육과정의 구성을 ‘광범한 성인 생활 활동에서 출발하여 아동에게로 이르게 하는 축소 과정’으로 보았다. 따라서 성인들의 경험과 활동을 확인하고 분석한 후 그 경험 영역들이 교육과정 활동의 일부가 될 때까지 보다 더 작은 단위로 나누어 서술함으로써 교육과정을 구성할 수 있다고 보았다.
Bobbitt는 교육과정 설계 방법은 다음 5단계로 제시하였다(McNeil, J. D., 2006).
첫째, 인간 경험을 광범위하게 분석한다.
둘째, 주요 분야의 직무를 분석한다.
셋째, 교육목표를 열거한다.
넷째, 교육목표를 선정한다.
다섯째, 상세한 교육계획을 짠다.
그리고 그는 인간의 활동 분야를 다음의 10가지로 분석하였다(홍후조, 2021).
육체적 건강
정신적 건강
언어 및 사회적 의사소통
대인관계
시민 되기
직업
비직업적 실제
부모 되기
여가
종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