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을 보고

by lapin

이 영화랑 가장 가까운 영화는 어쩌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원더풀 라이프 일지 모른다


원더풀 라이프에서는 주인공이 단 하나의 기억을 선택함에 있어 자신의 삶의 모든 것을 기억하는 혹은 선택하는 삶의 완결성을 갖는다고 한다면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에서의 완결성은 어쩌면 사랑의 완성 혹은 추억의 완성으로도 보이기 때문이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은 오르페우스의 신화가 중심이 되어 에우리디케가 오르페우스에게 돌아보라고 말했을지 모른다고 말한다


그에 마리안느는 오르페우스가 연인의 선택이 아닌 시인의 선택을 한거라 말한다


이 대사를 마리안느가 엘로이즈의 초상화를 완성하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서둘러 떠날때 엘로이즈의 환영이 돌아보라고 하는 장면과 연결이 되는데


이는 사랑과 추억의 완결성을 표현한다고 생각한다


마리안느와 엘로이즈의 사랑은 그런 완결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아름다워 진다고도 보여진다


그림 같이 간결하고 비발디의 음악같이 유려한 시선으로 영화는 써내려 간다


그런면에서 보면 사랑에서 상대방을 본다 혹은 관찰한다는 행위는 무엇일까 영화는 생각하게 한다


초상화를 그려주는 구도 자체가 이 영화는 사랑이 생성되는 조건처럼도 보여지는데


상대방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눈빛하나 살결하나하나 관찰하며 눈에 담고 그리고 더 나아가 마음까지 관찰하는 모습에서 관찰하고 있는 사람의 모습과 마음까지 서로 나눠 지는것으로 이 영화는 사랑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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