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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라감성 Jun 06. 2019

프렌치프레스

프렌치프레스 왜 호불호가 있을까?

오랜만에 프렌치프레스를 꺼냈다. 프렌치프레스는 프랑스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커피 도구다. 프렌치프레스도 용량에 따라 3컵 4컵 8컵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마시는 분량에 따라 맞는 크기를 구입하는 게 좋다. 하지만 모카포트처럼 원두를 가득 채워줘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4컵 용량의 크기를 사용해도 2컵을 내리기에는 무리가 없다. 하지만 프렌치 프레스의 비주얼은 얄상한 2컵 용이 더 예쁘긴 하다. 4컵용은 활용은 좋은데 뚱뚱해서 예뻐 보이지는 않는다.


사용법은 먼저 프렌치프레스용으로 분쇄한 커피를 준비한다. 프렌치프레스용 커피는 핸드드립용 보다 좀 더 굵은 입자로 분쇄해야 한다.


준비된 커피를 바디에 담고



분량의 물을 부어준다. 물의 분량은 1컵 기준으로 커피 7g~10g에 물 120ml를 사용한다.



 커피와 물이 잘 섞이도록 막대로 저어준다. 




이제 뚜껑을 덮고 커피가 물에 잘 잠길 정도만 살짝 프레스 해준다. 그리고 커피가 잘 우러나도록 2컵용은 2분 4컵용은 4분 정도 기다린다.




천천히 가볍게 끝까지 눌러준다. 너무 빠르게 누르면 거름망 위로 올라온 많은 미분으로 텁텁한 커피가 될 수 있다.



미분이 가라앉도록 잠시 있다가 천천히 따라낸다. 이때 추출한 커피는 모두 따라내야 한다. 그냥  둔 채로 조금씩 따라서 마신다면 남은 원두에 의해 커피가 과잉 추출되어 쓰고 많이 텁텁 해 질 수 있다.



따라낸 커피는 취향에 따라 뜨거운 물을 부어서 마시면 된다. 마시고 난 후 잔 바닥에 미분이 남아서 모두 마시는 않고 한 모금 정도 남긴다. 미분으로 인해 살짝 텁텁합이 있을 수 있어서 프렌치 프레스기는 확실히 더 호불호가 있다.




프렌치프레스로 추출한 커피의 맛은 거름망을 사용하고 우려내는 방식이다 보니 핸드드립 커피보다 조금 진하고 유분기가 있으며 살짝 걸쭉한 느낌이다. 만일 잔 아래 깔리는 원두의 가루나 유분의 느낌이 취향이 아니라면 필터를 사용해 커피를 추출하는 핸드드립을 추천한다.


프렌치프레스로 추출한 커피에 우유를 넣으면 카페오레가 된다. 그럼 카페라테와의 차이는 뭘까? 카페라테는 에스프레소에 우유를 넣은 것이다. 아무래도 카페오레는 카페라테보다는 묽다. 굳이 맛을 표현하자면 카페라테에 물을 조금 섞은 느낌이다.


프렌치프레스의 세척 방법은 프레스 막대를 돌리면 쉽게 모두 분리가 된다. 분해하면 막대 + 스프링 구멍판 + 그물망 + 고정판 이렇게 분리된다. 분리 후 유분기가 남지 않게 세척 후 다시 조림하여 약간의 세제를 널고 펌핑시켜준다. 그러면 미세한 거름망 사이사이까지 쉽게 세척이 된다. 다시 분리해서 깨끗한 물에 헹군 후 건조하고 조립하면 된다.




프렌치프레스는 거름망 타입이라 커피 외에 티포트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프랑스의 아침식사는 카페오레와 갓 구워낸 크루아상으로 가볍게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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