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카포트 삼총사
나에게는 3개의 모카포트가 있다. 에스프레소를 좋아하게 되면서 집에서도 마시고 싶어 하나하나 장만하게 되었다. 모카포트에는 모카포트와 브리카 이렇게 두 종류가 있다. 보통의 모카포트보다 브리카가 끄레마를 풍부하게 뽑을 수 있다기에 비알레띠 브리카로 구입했다. 크레마가 풍부하면 라테아트도 가능하겠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브리카로 추출한 에스프레소는 쫀쫀한 크레마가 아니라 라테아트는 어려웠다.
3종류의 포트를 가지고 있는 이유는 처음 장만할 때 고민을 하다 3~4인용으로 구입했다 크면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할 줄 알았다. 그런데 오산이었다. 3~4인용으로 2잔의 적은 양 추출은 불가능했다. 원두를 꽉꽉 채워야 추출이 정상적으로 되는데 혼자 매번 4잔을 마시기엔 낭비가 심했다. 결국 2~3인용으로 또 구입! 그러다 가끔은 한잔만 마시고 싶은 생각에 1인용 모카포트를 또 구입을 하게 되었다.
베토벤은 아침식사로 커피 한잔을 마셨다고 한다. 꼭 원두 알을 꼭 60알을 세어서 먹었다고 한다. 왜 원두 60알일까 궁금증이 생겨서 10g(드립 시 1인 분량) 계량스푼에 분량의 원두를 세어보니 60알이었다. 아마 10g을 계량했던 것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