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벌이고 말았습니다. 마음이 이끄는 대로 하다 보니, 하루 만에 브런치 북을 3개 추가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지담 작가님이 자주 이야기 하시는 '그분'이 나를 찾아오셔서 그냥 하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그냥 해 버렸습니다.
수도 없이 많은 생각들이 가슴을 스치고 지나갑니다. 머리라고 하지 않는 이유는 머리를 사용하면 머리가 아파지기 때문입니다. 가슴으로 생각을 하면 머리 아플 일은 별로 없이 마음이 훈훈해지고 마음에서 의욕이 솟아납니다. 가슴으로 생각을 하라는 것은 나도 배운 것인데 HeatMath Solution이라는 스트레스를 넘어설 수 있는 지혜를 주는 책을 통해서입니다.
일단 그분이 이끄는 대로 시작을 하면서, 무슨 이야기를 할까 생각을 하다가, "맞아, 수도 없는 생각이 떠오르는데 뭘 그리 주저할 일이 있어?"라는 생각이 마구 솟아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그중에서 오늘은 평소에 별로 깊이 생각하지 않았던 문제들을 생각하기 시작한 것이 있어서 글로 옮기려고 합니다.
남을 이해한다는 것
자기중심적이 되면 마음 상처를 입지 않을 수 없지요. 사람을 대할 때 내 뜻에 꼭 맞게 응대해 주는 사람은 우주에 하나도 없을 테니, 분명 마음 상하는 일이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일이 일어나면 마음 수련이 좀 되어 있기 때문에, 그 생각에 붙잡히지 않으려고 마음을 가라앉힙니다. 그리고서는 "나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힘이 있어"라고 생각을 하지요.
얼마 전에 한 작가님께서 MZ세대에 대한 나의 생각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을 해 주셨습니다. 최근에는 나에게 해 주는 이야기를 고맙게 여기는 습관이 들었기 때문에, 나의 생각의 어디에 문제가 있는가를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더군요. 그러다가 "참! 검색을 해 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MZ세대에 대한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세대 간의 차이는 있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늘 해왔습니다. 나보다 어린 세대들이 지금은 나의 생각과 다른 행동을 하고 있겠지만, 나이가 들어가면 변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해 왔는데, 검색을 하면서 내 마음에 처음 느껴지는 것이 있었습니다.
아주 옛날부터 지금까지, 어느 시대나 세대 간의 차이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성장하면서 경험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언제나 물질적으로 부족했고, 사회적으로 불안한 것이 인류의 역사였기 때문에 그것을 극복해 나가는 것에는 세대 간에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스스로 해결해야 했고, 또 함께 해결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면서 각자는 스스로 살아가는 힘을 키울 수가 있었지요.
그런데, 1980년대에 들어오면서 우리 사회는 갑작스럽게 풍요로워졌습니다. 물질적으로 풍요가 넘치고, 누릴 수 있는 것이 주체할 수 없이 많아졌습니다. 경쟁이라는 것은 더 치열해지기는 했지만, 그것은 생존을 위한 경쟁이라고 하기 보나는 남보다 더 잘살기 위한 경쟁이었습니다. 협력해야 할 일보다는 자기 자신에 집중해야 할 일이 더 많아졌기도 합니다.
MZ세대는 풍요로운 시대를 살면서, 그전 세대가 경험해 온, 생존을 위해서 함께 이루어 나가는 경험을 하기가 어려웠던 것입니다.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해져 나가는 경험이 많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이해를 하고 보니, MZ세대에 대한 이해가 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내 생각은 어느 일면 밖에는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이 알기 이해서는 더 많이 노력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MZ세대와 내 세대와의 차이는 아주 크기 때문에 알아가면 알아 갈수록 깨달아지는 것이 명확해질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같은 세대의 사람들을 이해하는 것은 어쩌면 더 힘든 일일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