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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지막 네오 Dec 09. 2022

이후

나의 오래된 노트

무의식에 잡았던 손을

놓아버린 이후

나 또 한번 이미

널 잃어버린 이후라는 거

뒤늦게 안거야

네 손을 어둠 속에서 찾아보기를

하루 이틀 사흘…


시간이 지나버린 후

어느 날엔 네가 날 찾을까?


그럴 수 있다면

아무런 상관없이

네 손을 다시 꼭 잡을 거야

두 번 다시 잃어버리지 않도록

꼭.




(1987년 11월 이후, 어느 날부터 쓴 <나의 오래된 노트>에서 꺼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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