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오래된 노트
뒤돌아보지 않기로 했었는데
나 뒤돌아봐 사랑이 사라졌네
두 번 다시 돌이킬 수 없는
그 사람이 내 곁을 떠나갔네
다시는 돌아가지 말자 했던
그 마음이 결국 다시 가득하네
돌아온 이 자리에 꽃 피네.
슬픔이라는 고운 꽃이,
슬픔이라는 고운 꽃이…
슬픔이라는 고운 꽃
슬픔이라는 고운 꽃
슬픔이라는 고운 꽃
슬픔이라는 고운 꽃
슬픔이라는 고운 꽃
슬픔이라는 고운 꽃
슬픔이라는 고운 꽃
슬픔이라는 고운 꽃
슬픔이라는 고운 꽃
슬픔이라는 고운 꽃
돌아온 이 자리, 꽃 피었네
이 꽃의 주인은 슬픔을 알고 있을 텐데,
어찌하여 조용할까?
(1987년 11월 이후, 어느 날부터 쓴 <나의 오래된 노트>에서 꺼낸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