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이에게 #17

詩集 사랑하는 이에게…

by 마지막 네오

사랑을 이야기하면 마음이 사랑이 되네

세상을 돌아다보면 세상이 사랑이 되네

행복이 있을 때부터

역경이 있을 때까지

너는 사랑이 되네

사랑은 네가 되네


힘들었던 나날이 가면

언젠가는 올 거라 믿는

우리들의 해맑은 날은

희망처럼 가슴에 있네

마음속에 언제나 있네


변함없이 영영

오래도록 자리할 믿음

그래서 사랑을 하면

마음이 사랑이 되네

너를 돌아다보면

거기엔 행복이 있네

세상이 변해가도

내게는 변한 건 없네

믿음은 그렇게 있네

사랑을 그렇게 있네.

17_시본문.png


무려 35년 전에 썼던 글들을 찾았다. 바닷속에서 보물을 찾아낸 것만 같다.
이 시는 1987년 11월 4일부터 노트에 적어놓은 글 중에 한 편이다.
날짜 표기가 있는 것은 옮겨 적으나 날짜 표기가 없는 것이 더 많은 것 같다.
어린 소년 시절의 습작이라 부족하고 엉망이지만 가능한 있는 그대로 올린다.
그 시절 순수했던 ‘소년의 나’를 그리워하며, 온통 사랑으로 분칠 해놓은 부끄러움을 꺼내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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