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이에게 #46

詩集 사랑하는 이에게…

by 마지막 네오

창을 열면

고운 그대 향기가 나요

따스한 바람으로

내 마음에 닿아

조용한 물결을 이루고...


봄을 들고 와서

그렇게 고백한 오늘.

꽃이 핀 듯

붉어진 나의 마음

향기로운 꽃송이로

이 길에 가득히 피어

살며시 그대 기다리고...


봄을 준비해서

그렇게 기다린 이 길.

오늘 이 길로

그대 지나시면 나를 꺾어 가시겠지.




무려 35년 전에 썼던 글들을 찾았다. 바닷속에서 보물을 찾아낸 것만 같다.
이 시는 1987년 11월 4일부터 노트에 적어놓은 글 중에 한 편이다.
날짜 표기가 있는 것은 옮겨 적으나 날짜 표기가 없는 것이 더 많은 것 같다.
어린 소년 시절의 습작이라 부족하고 엉망이지만 가능한 있는 그대로 올린다.
그 시절 순수했던 ‘소년의 나’를 그리워하며, 온통 사랑으로 분칠 해놓은 부끄러움을 꺼내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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