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뉴햄프셔로 돌아가는 누나를 비행기 태워 보내려면, 4시 전에 공항에 도착해야 한다며 전날부터 늦잠 잘까 염려 한가득이었다. 걱정 말라며 새벽 3시에 깨워주겠다고 호언 장담했는데 1시에 겨우 잠들었다.
자다 깨서 정신은 가출, 머리도 산발한 채 작별 인사를 했다. 바쁘다는 핑계로 잘 챙겨주지 못했고, 방이 3개밖에 없어 거실 소파에서 쪽잠 자느라 고생했을 시누. 그 맘이 들켰는지 호텔보다 잠 더 잘 잤으니 걱정 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제 보면 또 언제 보나 싶다.
시누가 선물을 두고 간지도 몰랐다. 남편이 아일랜드 위에 선물이 있다고 알려줘서야 보게 된 시누 선물. 내 이름 안에 스마일 넣는 사랑둥이, 센스쟁이 시누. 스타일리시한 귀걸이와 목걸이는 한국 갈 때 이쁘게 하고 가야지. 한지 같은 종이에 남긴 메모라 이쁘기만 한데, 고급지지 못해 미안해하는 맘도 고운 시누. 무탈하게 잘 돌아갔기를...
#북적북적11기 #라라크루 #6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