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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솜 Nov 28. 2023

26. 안다 그리고 모른다

유병록 <아무 다짐도 하지 않기로 해요>, 창비, 2022

한국 가면 보기로 했던 소울 메이트, 갑자기 희귀 암에 걸렸단 소식을 어제 들었다. 

'막을 수 없는 일은 막을 수 없는 일이고, 돌이킬 수 없는 일은 돌이킬 수 없는 일'이 구절이 왜 이리도 아픈지. 

신을 믿고, 누구에게나 끝이 온다는 걸 알고 있음에도, 그 황망한 얘기에 눈물만 나왔다. 


왼손 쓰기 스물일곱째 날 

11/27/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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