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이 문제다.
바쁜 일을 핑계로 미루고 미루다 결국은 8월이 되어서야 점검하는 내 생각.
사실, 어떤 생각의 변화라던가, 깨달음이라던가 그런 어떤 큰 의미가 나에게 있어야만
글을 쓸 수 있겠다는 부담감에 글쓰기를 외면하다가, 외면하는 현상도 나의 이야기이기에 기록을 남겨본다.
https://brunch.co.kr/@lattestore/95
25년 1/4분기 누락 부분과, 추가 사항 등!
적극적으로 어떤 사실을 알기 위해 찾아 나서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요즘 Tv프로그램 중 출산 관련 프로그램을 보다가 우연히 알게 된 사실들에서 뻗어 난 호기심이었다.
제왕절개를 하게 되면 장기들을 씻어 다시 넣어야 하는 과정이 있는데, 이때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장기들끼리 엉켜 굳어버리는 유착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는 만성적인 소화 불량을 가져올 수 있다.
제왕절개 후에 복직이개근이상이 생기는데, 방치할 경우 소화불량과 허리근육사용으로 디스크에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 그래서 이를 회복하는 데는 주력해야 한다. 산후 복대 필수!
간단히 검색을 해보니, 복직근이개근은 자연회복이어렵기 때문에 운동관리를 해주어야 하며, 골든 타임은 출산 6개월 전후이다.!
*출산한 친구는 불확실한 자연출산보다는 확실한 차선택인 제왕절개를 했다고 한다. 그리고 필라테스와 피부관리를 받은 것을 보니, 우리 언니의 출산 후 보습과는 확연히 달라서, 역시 관리만이 답인가 싶기도 하다.
필라테스 개인 강습을 받고 싶어진다!
앞으로 할 것 : 요즘 든 생각은 오히려 출산준비 책을 하나 사서 읽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 도서 한 권을 구입하여 읽어볼까 한다.
어제저녁잠에 들려던 찰나, 문득 내가 죽는 때 혼자면 외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전까지는 외로움 때문에 아이를 낳아서는 안된다는 생각이었는데, 그 외로움이 조금 더 구체화되어 그려지니 조금 다르다. 그때쯤이면 나의 혈육은 엄마아빠는 모두 세상을 돌아가실 것이고, 나의 형제자매들도 모두 각자의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기 바쁠 때, 그 허망함은 어쩌면 클 수도 있겠다는 생각 한다.
집만 공유하는 사이처럼 지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그것이 나쁜가라는 생각이 든다. 기존의 가정 엄마아빠와 살 때도 어찌 보면 크게 다르지 않았다. '만'이라는 부정적인 단어를 붙여서 그렇지 현실적으로 많은 시간을 회사에 매여 있다. 하루에 저녁을 한 끼 함께 하고 주말에 집안일을 살피는 것은 이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가족이어도 이런가보다는 원래 그러한 것이다.
그렇다고 직장을 포기하고 나 혼자 전업 주부가 되는 것은 또 바라지 않지 않은가? 둘이 집안에 하루 종일 있으면 또 행복할까?라는 생각을 하면 집에 엄마 아빠가 하루 종일 있으면 에너지 쓸 거리가 없어서일까 사소한 것에도 싸우는 일이 잦았다. 그러니, 부족한 감이 있는 듯한 시간이 오히려 적절한 관계이자 가정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일만 하는 기억으로 하루를 남기기보다는 함께 나눈 약간의 다른 이벤트들을 남기 위해 함께 여행을 가거나, 자잘한 추억거리를 쌓는 것이지 않을까 싶다. 그런 이벤트를 어쩌면 강제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자녀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든다.
노후 자금에 대한 생각은 또 다음으로 미루어 본다. ^^
그 사이 우리 엄마는 인공관절이라는 수술을 앞두게 되면서 앞으로 아이를 양육하는 데 도움이 되어주시길 하는 바람이 조금 사라지고, 오히려 우리가 도움이 되어야 하는 존재여야지 않나라는 생각으로 전환이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조부모에게 양육을 맞기가 전에 부부의 의견이 먼저 합의되어야 하는데, 이게 무엇이 있을지 더 고민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챗 지피티는 부부양육협약서를 써야 한다고 하는데, 남편은 이런 것을 법리적인 관계라는 것에 거부감이 들어 매우 싫어한다. 하지만 한번쯤 나눠 볼 만한 이슈인 것 같다.
아니, 그런데 생각해 보니 나는 아이를 출산할 지의 유무를 정하기도 전에 벌써 키운다면 걱정을 한다. 너무 앞서간 듯하다. 조금 더 출산 후의 신체적 변화에 집중하자.
당연히 절반은 되어야지 않을까? 외벌이를 하게 되면 달라지겠지만 글쎄.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고민해 보면.
1. 현재팀 소속, 한국 근무 -> 늦은 퇴근
2. 현재팀 소속, 외국 출장 -> 육아 기여 못함
3. 팀 변경, 한국근무 -> 늦은 퇴근 + 주말 출근 빈도 높아짐
4. 외국지사, 팀 변경 -> 육아 기여 상당함
4번은 점차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 않을까 쪽으로 접어들게 되었다. 그리고 자동차운전면허를 따서 어느 정도 케어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지만 운전을 안 하니 점점 할 줄 모른다. 상당한 경우의 수가 결과적으로 독박육아 쪽으로 흘러가는 데, 나는 이것에 대한 어떤 감정적인 대응책을 아직 모르겠다.
남편은 요즘 같이 이기적인 세상에서 아이에게 손해보지 말라고 가르칠지, 착하게 살라고 할 것인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생겼다고 한다. 20살 이전에는 연민, 사랑과 같은 베풀며 살 것을 권하고, 그 이후에는 세상이 얼마나 이기적인 사람들이 많은지 스스로 깨닫으며 헤처 나가게 해야겠다는..
11. 현금 흐름은 얼마나 필요한가.
아니 챗지티피가 알아봐 줘서 감사한데.. 샘처리는 여전히 힘들다.
작성 후기:
확실히 한 분기가 지날 때마다 생각이 조금씩 바뀌기는 한다. 이걸 주제로 나중에 묶어서 책을 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