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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보 Jan 30. 2023

50대 직장남이 일하는 법

50대 특히 직장생활을 하는 남자들은 20대나 30대로부터 자칫 꼰대(?)라는 외적 이미지로 치부되기도 하고 극단적으로는 자신 스스로가 '라떼족'이 되어 주변 젊은 층으로부터 왕따를 즐겨(?) 당하기도 한다. 



그도 그럴것이 필자가 뭣(?) 빠지게 열나게 뛰어다니던 지난 20대 시절에는 현재와 같이 다양한 업무도구나 시스템은 거의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날로그식 업무에 익숙하기도 했고, 조직이나 주변환경 또한 보수적인 너~ 어~무도 보수적인 시절이었기 때문에 그런 보수적인 생각과 행동이 어느새 몸에 배었기 때문이기도 하였다. 



각설하고, 필자는 '라떼' 의 대명사 '꼰대'가 되고 싶지 않다는 일념으로 한글 자판 300타를 일찍이 달성하고, 틈틈이 책도 읽고 글도 쓰면서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 윌리엄 제임스 형님의 말처럼 생각을 바꾸니 역시 행동이 바뀌기 시작했으며, 행동이 바뀌니 습관도 바뀌게 되었다 (인생은 여전히 바뀌고 있는 중이다). 

일단 필자는 어떤 일을 하기 전에 다음의 두가지의 프로그램을 자주 사용하고 활용한다. 



1. 책이나 자료(문헌)를 보고 요점을 정리하고 생각을 정리하는 도구 (XMind)  



몇년 전 필자가 처음 Xmind를 접했을 때는, 도무지 요놈의 프로그램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에 대해 좀처럼 감이 잡히질 않았다.


많은 활용사례와 참고할 만한 몇 가지 사례가 있었긴 했으나 필자가 사용하기에는 여전히 어렵기만 했다. 

결국, "반복된 사용만이 답이다"라는 결론에 이르렀고, 이후부터 필자는 제대로 하는 게 맞는 건지 아닌지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프로그램을 무작정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현재에 이르러서는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해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하고, 도식화할 수 있는 도구로 다방면에 활용하고 있다. 



2. 구글문서 (Google Docs) 



Xmind에서 정리한 자료를 자체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Word문서로 변환하고, 변환된 Word문서를 어느 곳에서나 열어볼 수 있는 구글문서(Google Docs)로 저장한다. 


                                                      

이렇게 하면, 노트북이나 태블릿, 핸드폰만 있다면 거래처 현지 출장회의에서 활용할 수도 있고, 느닷없이 문득 (똥쌀때나 오줌 쌀 때나, 밥 먹을 때나, 아침에 일어나 꿈에 보인 것이나 기타 등등) 아이디어나 창의적인 생각이 떠오를 경우 장소를 불문하고 정리된 생각을 수정, 첨언하고 저장할 수 있게 된다. 



                                                       (Google Docs에 저장된 Xmind 문서) 



무엇이든 처음 시작이 매우 중요한 것 같다. "시작이 반이다" 라는 말이 있듯이, 무엇이든 일단 시작부터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물론, 필자가 사용하는 방식이 모든 사용자들에게 까지 도움이 된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제는 단 몇가지 질문만으로도 1시간을 생각해야만 하는 답변을 단 1분 만에 내놓는 AI 시대가 시작되었다. 결국 원하던, 원치 않던 스스로 똑똑해지거나, 우리는 결국 그것을 활용해야만 하는 시대에 돌입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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