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다듬은 글, 왜 내 글 같지 않을까?

기계 냄새 빼는 체크리스트, 7가지 실전 점검법

by the게으름

AI가 다듬은 글, 왜 내 글 같지 않을까? 기계 냄새 빼는 체크리스트

Chapter 1 : AI와 일하는 법의 기초 문법

Chapter 1-4: AI가 다듬은 글, 왜 내 글 같지 않을까? 기계 냄새 빼는 체크리스트

내 말투, 내 감정, 내 리듬을 되찾는 7가지 실전 점검법

자주 쓰는 업무엔 바로 복붙 가능한 만능 프롬프트 템플릿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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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편에서 AI의 잠재력을 터뜨리는 '프롬프트 필살기'(클릭)까지 봤다. 당신의 AI, 이제 제법 말귀 알아듣는 조수 흉내를 낼 것이다. 이젠 Chapter 1의 진짜 마지막이다. AI 활용법에 당신만의 마침표, 아니 쉼표를 찍을 시간. AI가 손댄 당신 글에서 '기계 기름냄새'를 빼고 당신의 진짜 목소리를 심는 기술,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AI를 즉시 호출할 '만능 프롬프트 템플릿'까지 완벽히 챙겨, AI 기본기의 마지막 한 조각을 맞춘다.


AI와 함께 만든 결과물, 내용은 그럴싸한데 뭔가 이상하다.

분명 내가 쓴 문장인데, AI가 한번 만지고 나니 내 것이 아닌 양 어색하다. "AI가 정리했는데, 왜 내 글에서 낯선 기계 기름냄새가 나지?" 이런 경험, 당신만 하는 게 아니다. 또, 프롬프트 작성, 이제 좀 알 것 같아도 매번 처음부터 고민하는 건 솔직히 귀찮다. "자주 하는 일인데, 이거 그냥 AI한테 빨리 시키는 법 없나?"

답은 두 가지다.

첫째, AI가 편집한 당신 글에서 'AI 냄새'를 빼고 당신의 진짜 목소리를 되살리는 'AI 기름때 제거 체크리스트'. 둘째, 보고서든 이메일이든, 자주 마주치는 상황에서 고민 없이 바로 쓰는 프롬프트 '치트키', 바로 '상황별 프롬프트 템플릿'이다. 이 두 가지, 확실히 챙겨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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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글에서 나는 'AI 기름냄새', 말끔히 제거하는 법

밤새 공들여 쓴 내 글, AI에게 "문장 좀 다듬어줘" 맡겼더니, 싸늘한 기계 기름냄새만 풀풀 풍겨 돌아왔다고? 내용은 같은데 내 손맛은 사라지고, AI 특유의 밋밋함과 정형화된 표현만 남았는가? 김과장도 그것 때문에 환장할 뻔했다. 이럴 때, 당신 글의 영혼을 되찾아 줄 'AI 기름때 제거 & 내 글 심폐소생 체크리스트'다. 이걸로 기계 냄새 싹 빼고 당신다움을 되살려라.


1. 문장, 너무 뻔한가? AI의 클리셰부터 박살 내라.

AI는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같은 상투적인 문장을 참 좋아한다. 발견 즉시 삭제하라. 대신 "2025년 5월, 나는 주간 보고서 마감에 치여 커피만 세 잔째였다"처럼, 당신의 구체적인 상황, 숫자, 날것의 현실로 시작해 독자의 멱살을 잡아라. AI가 곱게 포장한 문장을 당신의 거친 표현으로 되돌려 생기를 불어넣어라.


2. '나'는 어디 있나? 당신의 지문을 찍어라.

AI에게 편집을 맡기면 당신의 경험, 생각, 주관적 느낌이 증발하고 객관적인 일반론만 남기 쉽다. "나는 아직도 그날 박상무의 싸늘한 눈빛 한 줄을 기억한다. '이게 최선인가, 김과장?'"처럼, 당신의 피와 살이 담긴 경험 한 줄, 솔직한 감정 한마디를 박아 넣어라. 로봇도 쓸 수 있는 이야기는 쓰레기통에 처넣고, 당신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라.


3. 문장이 너무 단조롭진 않은가? 심폐소생술로 리듬을 살려라.

AI가 정리한 글은 종종 같은 길이, 같은 구조의 문장이 반복돼 수면제 역할을 한다. 당신 글 특유의 들숨과 날숨, 그 리듬감을 되찾아야 한다. 짧은 문장으로 치고 나가고, 중간 문장으로 숨을 고르며, 때로는 여러 절을 포함한 긴 문장으로 독자를 깊숙이 끌어들여라. "그래서 이게 다일까? (아니, 그럴 리가)", "(젠장, 또 시작이군!)" 같은 의문문, 속마음, 감탄사를 터뜨려 글에 심장을 다시 뛰게 하라.


4. 글이 옆길로 새진 않았는가? 핵심만 남기고 다 도려내라.

AI가 편집 과정에서 핵심 뉘앙스를 놓치거나, 반대로 쓸데없는 부연 설명으로 글의 허리둘레만 늘리진 않았는지 확인하라. 모든 문장, 모든 문단이 글 전체의 단 하나의 핵심 주제를 향해 정렬되어 있는가? "이 문장, 독자한테 진짜 도움 돼?", "이거 없어도 내 말 전달되는데, 왜 넣었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조금이라도 망설여지면 가차 없이 잘라내라. 주제를 흐리는 군더더기는 그냥 지방 덩어리다.


5. 혹시 특정 단어만 너무 반복하진 않았나? 지겨움을 피하라.

AI에게 특정 키워드를 중심으로 정리하라고 시켰거나, AI 자체가 특정 단어에 꽂히면 그 단어가 시도 때도 없이 튀어나온다. "AI", "프롬프트", "혁신" 같은 단어가 계속 나오면 독자는 구토감을 느낀다. "게으른 천재"를 "기억 설계자"나 "생산성 해커"로 바꿔 부르는 것처럼, 핵심 단어라도 다양한 동의어나 비유로 바꿔 써서 지겨움을 피하라.


6. 문단과 문단 사이, 뚝 끊기진 않았나? 논리의 다리를 건설하라.

개별 문장은 멀쩡한데, 문단끼리 따로 놀며 의식의 흐름 기법을 시전하는 경우가 있다. 각 문단이 앞 문단의 멱살을 확실히 잡고 다음 문단으로 부드럽게 넘겨주는지 확인하라. "그래서", "하지만", "한편", "결론적으로" 같은 뻔한 연결어 말고, 앞 문단의 핵심을 슬쩍 다시 언급하며 자연스럽게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라. 문단끼리도 '티키타카'가 되어야 한다.


7. 글에 깊이가 있는가? 태클을 걸고 판을 뒤집어라.

AI가 정리한 글은 종종 너무 안전하고, 착하고, 뻔한 소리만 한다. 글의 깊이를 더하려면 의도적으로 다른 시각을 들이밀어라. "하지만 이런 접근법은 현실을 모르는 소리일 수 있다", "물론 여기에는 세 가지 반론이 가능하다. 첫째..." 와 같이 예외, 반론, 비판적 시각을 던져주면 글이 훨씬 입체적이고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보너스 팁: AI 기름때 제거 특효약

소리 내 읽어라: AI가 만진 부분이 당신의 원래 글과 얼마나 다른지, 귀가 먼저 알아챈다. 어색하면 바로 고쳐라.

독자에게 말 걸어라: "당신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땠을 것 같나?", "이 문제, 당신도 겪어보지 않았나?" 독자를 글 속으로 끌어들여라.

핵심만 남기고 다이어트 시켜라: AI가 붙인 불필요한 살점, 당신이 원래 썼지만 지금 보니 없어도 될 문장들. 다 걷어내고 뼈대만 남겨라. 명료함이 힘이다.

마무리는 행동 촉구나 강렬한 질문으로: 독자들이 이 글을 덮고 나서 뭘 하길 바라는가? "그래서, 당신의 다음 행동은 무엇인가?" 같은 질문이나 명확한 행동 촉구로 끝내라.


아 이거를 언제 체크하고 있냐고??

본인이 쓴 원문과 AI쓴 글을 둘다 주고 이 체크리스트까지 주자.

"야 내글이랑 니가 정리한 글이랑 무슨 차이가 있는지 한번봐줄래?"

"이게 정리야 이자식아? 정리해놓으랬더니 뭔 재창조를 똥꾸렁내나게 해놨어 이거?!?@?@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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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할 땐 복붙! 김과장의 비장의 무기, 상황별 프롬프트 템플릿


매번 프롬프트 짜기 귀찮은 당신을 위해, 김과장도 애용하는 비장의 무기를 준비했다. 이 템플릿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AI를 즉시 호출하고 업무 시간을 확 줄여보자.

[괄호]안의 내용만 당신의 상황에 맞게 갈아 끼우면 된다.


보고서 첫 줄부터 막막할 때:

나는 [회사/팀] 소속 [직책]이다. [기한]까지 [보고서 주제]에 대해 보고해야 한다. 보스는 "[상사의 실제 지시 내용 - 모호하고 짜증 나도 그대로 적어라]"라고 했다. 보고서의 핵심 목차 구조부터 제안해달라.

각 목차에 들어갈 핵심 내용과 데이터, 그리고 예상되는 반박 질문까지 함께 알려달라.


프레젠테이션, 아이디어 고갈일 때:

[주제] 관련 프레젠테이션을 만들어야 한다. 시작부터 막힌다.

듣는 사람은 [청중 유형: 예: 결정 권한 있는 임원진/까다로운 고객사/우리 팀 동료들]이고, 발표 목적은 [목표: 예: 예산 승인/계약 체결/아이디어 설득/단순 정보 공유]이다.

청중을 사로잡을 가장 효과적인 발표 구조,각 슬라이드별 핵심 메시지, 그리고 시각자료 아이디어까지 제안해달라. 오프닝 멘트도 하나 던져주면 좋겠다.


이메일 답장, 손이 안 떨어질 때:

다음 이메일을 받았다: "[받은 이메일 전문 복사]"

나는 [나의 현재 입장/목표: 예: 정중하지만 단호하게 거절/일정 조율 요청/추가 정보 요구]하고 싶다. 하지만 뭐라고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 상황에 맞는 답장 이메일 초안을 세 가지 버전(A: 매우 부드럽게, B: 핵심만 간단히, C: 살짝 압박하며)으로 작성해달라.


회의 준비,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를 때:

다음 주 [회의명] 회의를 준비해야 한다. 주요 참석자는 [참석자 명단 또는 그룹 특징]이고, 회의 목표는 [달성하고자 하는 구체적 결과]이다. 예상 시간은 [시간]이다.

이 회의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상세 아젠다 초안을 짜달라. 각 아젠다별 논의 포인트, 예상 소요 시간, 그리고 내가 미리 준비해야 할 자료 목록까지 포함해서.


새로운 아이디어, 씨가 말랐을 때:

우리 팀은 현재 [팀의 당면 과제 또는 목표]를 해결해야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할 새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최소 5가지를 제안해달라.

현재 우리 팀이 활용 가능한 자원은 [인력, 예산, 기술 등 주요 자원]이고, 명확한 제약 조건은 [절대 건드리면 안 되는 부분, 예산 한도 등]이다.

기존의 틀을 깨는 파격적인 아이디어, 혹은 다른 산업군의 성공 사례를 우리 상황에 맞게 변형한 아이디어 모두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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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리(그리고 당신)은 이제


AI에게 SOS를 치는 법(1-1)부터,


AI와 정교하게 대화하는 3원칙(1-2),


AI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8가지 필살기(1-3)를 익혔다.


그리고 오늘, AI가 손댄 자신의 글에 '나다움'을 불어넣는 체크리스트와 어떤 상황에서도 빠르게 AI를 소환할 수 있는 만능 템플릿까지 손에 넣었다.

당신은 더 이상 AI가 두렵지도, AI의 결과물에 휘둘리지도 않는다. AI는 이제 당신의 의도대로 움직이며 업무 효율과 창의성을 더하는 '꽤 쓸만한 업무 파트너'이자 당신 손안의 '편리한 연장'이 되었다. 이것이 바로 Chapter 1에서 우리가 함께 탐색한 'AI와 함께 일하는 법'의 첫 번째 큰 그림이다. 아직 갈 길이 남았지만, 가장 중요한 첫걸음은 성공적으로 내디뎠다.


자, 이제 당신은 AI와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기본기부터 고급 전략, 실전 템플릿, 그리고 결과물을 다듬는 비법까지 중요한 도구들을 챙겼다. 이 정도면 제법 든든하지 않은가? 오늘 배운 체크리스트로 당신의 지난 AI 협업 결과물을 한번 점검해보거나, 제공된 템플릿 중 하나를 골라 지금 당장 사용해보라! '게으른 천재'의 길은 이미 당신 발밑에 놓여있다.


Chapter 1의 여정은 여기서 잠시 숨을 고른다. 당신의 칼퇴근 시계가 점점 더 빠르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다음 Chapter 2에서는 '게으른 천재'의 핵심 철학이자, 당신의 업무 효율을 극단적으로 끌어올릴 비밀 병기, 바로 '하지 않을 일 목록 (Not-To-Do 리스트)'의 세계로 당신을 안내할 것이다. 더 이상 중요하지 않은 일에 당신의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마라! 진짜 중요한 일에만 집중하고, 나머지는 AI에게 현명하게 위임하거나 과감하게 삭제해버리는 기술, 기대해도 좋다.


Pigror, ergo sum

나는 게으르다, 고로 존재한다.

Pigror, ergo AI laborat

나는 게으르다, 고로 AI가 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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