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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단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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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톰 May 13. 2016

멀어

내 귀가 멀어

날 부르는 소리가 멈춘 것이요


내 눈이 멀어

앞에 있는 당신 보이지 않고


그대가 멀어

내 옆자리 비워두고 


보름달이 멀어

달무리 더듬거려 떠나갔으니


황혼은 멀어

다시금 해지길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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