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이 보이지 않아 막막할 때

by 리도란

살다 보면 앞이 보이지 않고 막막하거나 길을 잃었다는 생각에 힘든 시기가 찾아오곤 한다. 개인적으로는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거나, 아끼던 사람을 세상에서 떠나보내야 할 때가 그렇다. 직업적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큰 과제를 책임지게 되거나, 낯선 환경에 떨어져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때가 그렇다.


이렇게 막막할 때는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처신일까? 많은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정답은 없다'는 것이다. 내가 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10가지가 있다고 해보자. 그중 하나가 가장 좋아 보이더라도, 그 선택이 정말로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노력이라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선택과 노력이 어우러지고, 거기에 운까지 받쳐줄 때 비로소 우리는 좋은 결과를 맞이할 수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고민한다. 이 선택지가 좋을지 저 선택지가 좋을지. 많은 경우 이런 고민은 결국 선택을 미루게 만든다. 하지만 나의 경우는 '빠르게 선택'하고 '최대한 노력'하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사고'하는 것으로 이 고민들을 헤쳐나간다. 오랜 시간 고민한다고 더 나은 선택지가 나오지 않기 때문이고, 노력도 하지 않은 사람에게 좋은 결과란 없기 때문이며, 선택과 노력이 옳았다 해도 운이 따르지 않으면 허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이 보이지 않고 막막할 때에는 고민만 하는 것보다 무엇이라도 조금씩 해나가는 것이 좋다. 어려운 일이 동시에 벌어졌을 때에는 더더욱 그렇다. 뭐라도 하다 보면 생각이 분명해지고 길이 보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멈춰 서 있는 한, 길은 결코 드러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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