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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다의별 Jun 07. 2022

홀로서기

문득

걸음을 떼는 방법을

잊어버렸다


호흡을

들이쉬었다 내쉬는

시작점은 어디였을까


하나씩 다시

반추해 보자


스침

비켜감

시-분-초


늦되어서

아득해졌다


여기 그냥 서있어도 되나요?

물었더니

그래도 상관은 없다

대답이 돌아왔다


달려 나가다 보면

모든 게 기억이 날 게다

머릿속에 없더라도 날 게다


그렇게 1량이

덜커덩 덜커덩하고

끊김 없는 철로를 휘돈다


상관은 없다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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