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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시 Feb 27. 2022

[세상을 이롭게] #7

추울 겨울, 연탄으로 온기를 전할 수 있을까

“아침 최저기온은 -18~-2도, 낮 최고기온은 –1~7도로 매우 춥겠습니다.”


기상캐스터가 연일 추위 소식을 전한다. 특히 기후 위기로 인한 이상 현상으로 여름의 폭염만큼이나 겨울의 한파가 잦아지고 있다. 두툼한 패딩 점퍼를 단단히 여미고, 종종걸음으로 집을 향하는 날들이다. 그런데 집에서도 한파와 싸워야 하는 이들이 있다.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는 고지대와 비닐하우스촌, 농어촌 산간벽지 등이다.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는 지역에서 연탄은 저렴하고도 유용한 난방 도구다. 정부의 보조금 지급으로 인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공급되기 때문. 연탄 한 장은 800원, 연탄 한 장으로 가능한 난방 시간은 8시간. 유독가스 중독 등의 안전 문제, 미세먼지나 온실가스 유발 등의 환경 문제로, 장기적으로는 연탄을 친환경 보일러로 전환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그러나 당장의 추위를 해결하는 일 역시 외면할 수는 없다. 

연탄 한 장의 무게는 3.67kg. 하루에 4장, 일주일을 사용한다고 하면 100kg이 넘는 연탄을 운반, 보관해야 한다. 게다가 연탄을 소비하는 장소들은 대체로 차가 진입하기 어렵고 경사가 가팔라서, 업체 운반이 힘들다. 연탄을 기부하고 직접 전달하는 연탄 봉사가 필요한 이유다. 

(사)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은 추운 겨울을 견뎌야 하는 이웃들과 연탄을 나누고, 북녘 동포에게 취사 난방 연료를 지원하는 비영리단체다. 매년 10월부터 2월까지, 토요일 매달 1회, 평일 매주 1회, 연탄을 운반하는 개인봉사자의 날이 진행된다. (사)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 홈페이지(lovecoal.org)의 ‘후원+봉사하기’ 게시글 하단의 봉사 신청 시트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사)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 홈페이지 (lovecoal.org)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은 에너지 빈곤층에게 연탄과 밥을 나누는 비영리단체다. 매년 10월부터 3월까지, 화요일부터 토요일에 개인봉사자의 신청을 받고 있다.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홈페이지(www.babsang.or.kr)의 ‘봉사 신청’ 게시판을 통해 매달 1일(2월의 경우 3일)  봉사 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다.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홈페이지 (www.babsang.or.kr)

개인 혹은 단체 신청이 가능하고, 연탄 전달이 어려운 경우 연탄 기부만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1365(www.1365.go.kr)나 VMS(www.vms.or.kr) 등 대표적인 자원봉사 플랫폼에서 ‘연탄 봉사’로 검색하면, 여러 단체의 연탄 봉사 활동을 안내받을 수 있다.


다시뉴스 필진 이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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