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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은의 점 Sep 19. 2023

뭐든 뚫는 창 = 모,
뚫리지 않는 방패 = 순

[퇴고 프로젝트] 23년 4월 15일 아침의 글

○         =        □

&

—✕ 과


요란하게 침착하다.

소극적으로 외롭다.

피하면서 그리워한다.

행복해서 웅크린다.

좋아서 무시한다.

거부하며 갈구한다.

아껴서 낭비한다.

괴로워서 걷는다. 달린다.

아쉬워서 잊는다.

미워서 품는다.


세상과 사람은 딱 이만큼 알 수 없다.

너도, 나도 이상하다.



(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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