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싸라기 Nov 26. 2022

약속

이른 아침의 깨달음.

우리는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약속을 하면서 살아가는지, 크고 작은 약속들을 입 밖으로 뱉어내면서 살아가는지, 마음이 시킨다고 생각하면서 얼마나 많은 약속들을 기억에서 지우는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약속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약속을 할 때 가졌던 그 마음 그 열정 그 사랑이 중요하기에 그런 것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기억해야 한다.

시간이라는 방해꾼 때문에 잠시 잊었더라도 기억해내야 하고 지켜야 한다. 여러 가지 형태의 약속이 존재하겠지만 어떤 형태이건 간에 그때 당시의 그 속에 녹아져 있는 진심과 순수함, 그 당시의 진실한 영혼의 다짐을 말이다. 지나버린 시간은 있어도, 지나버린 약속은 없다. 그 약속을 지키기 전까지는... 비록 어떤 이유 때문에 늦었더라도 기억하고 있다면 기억할 수 있다면 반드시 지켜야 한다.

늦었지만 지키지 못할 약속은 없다. 적어도 아직 살아있고 존재한다면 말이다. 그래서 오늘은 감사한 하루의 시작이었고 사랑하는 나의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이다. 내가 한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오늘도 신에게 감사기도와 용기와 지혜를 구하는 기도로 하루를 시작해본다.


11월 일요일 이른 아침, 창가에 비추는 햇살과 함께 당연한 이야기지만 아직 어리석은 저에게 깨달음을 안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새우깡에 자꾸 손이 가는 이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