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갓집을 마무리하면서, 작품 완성에 대한 아쉬움이 많네요.
풍부하고 다양한 논픽션 등 그러한 장르도 보이지 않고, 뭔가 허전하고요.
어떻게 보면 단순하고 평범한 삶의 내용이 작품 주제가 되지 않았나 싶어요.
그래도 평범이 비범을 낳는다는 소신으로 나름대로 차근차근 풀어 나갔죠.
종갓집은 평소 필자가 생각해왔던 가치관 및 인생철학을 그대로 반영했다고 생각해요.
국가에 충성하고, 부모님께 효도하고, 아내와 자식들을 사랑하는 모범 가장과 가정을 보여주었죠.
옛날 속담에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라고, 좋은 성품과 소신 있는 가장이 불확실하고 험난한 이 시대를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 메시지도 독자들과 공감대를 맞추고, 공통분모를 찾아 나갔어요.
처음에는 소설을 쓰기보다, 글쓰기에 급급했는데, 이제는 소설까지 작품을 냈어요.
독자들에게 한층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자신감도 생겼고요.
이 모두가 브런치를 비롯하여 독자들 덕분입니다.
미진한 글임에도 불구하고, 제 글을 늘 보아주시니 무한한 힘이 되었어요.
이제는 독자들이 3,000여 명이 넘어서니, 감개무량합니다.
아무튼 감사의 감사를 모든 분들께 드립니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어요.
열심히 글을 쓰고, 또 영원히 글을 쓰는 사람이 될 거예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