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시작한 하루
“일어나면 어디 가자고 하겠지?
“그럼, 아빠 쉬는 날만 기다리는데. ㅎㅎ”
덜컥.
문이 열렸다.
방에서 나온 인쭈는 말없이 아빠에게 다가갔다.
“아빠, 봤어?”
“아니~ 인쭈 일어나면 같이 보려고 아껴뒀지~
한번 열어볼까?”
작은 봉투 속에서 귀여운 문어 쿠키가 나왔다.
“아!!! 오징어다!"
"그거 문어인데."
"쪼꼬마니까 쭈꾸미 아니야?”
깔깔깔—
두 사람의 웃음 소리가 방 안을 가득 채운다.
그때 인쭈가 고백하듯 말했다.
“아침이 되길 기다렸어.”
“왜?”
“아빠 보여주려고.”
조그만 두 손으로 만든 쿠키 한 봉지에는
하룻밤을 기다린 사랑이 담겨 있었다.
“아~ 고마워. 아빠 사진 찍어야겠다.”
“인쭈야~ 오늘은 어디 갈까?”
인쭈의 사랑으로 시작된 아침.
그렇게 우리는 웃으며 집을 나섰다.
#주말아침포근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