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의 심리치료 27_치유의 손길
접촉이라고 하는 것은 사랑의 또 다른 표현,
말이 필요 없는 또 다른 말이다.
아기였을 때는 그렇게도 많은 사람들이 나를 어루만져 주었지만
어른이 되면서는 그렇지 못하게 되었다.
그러나 어른 사이에서라도 우정 어린 관계 안에서는
부드러운 신체적 접촉이
그 어떤 말보다도 훨씬 더 많은 생명력을 준다.
등을 토닥거려주는 친구의 손,
내 어깨 위에 걸친 친구의 손,
나의 눈물을 닦아주는 친구의 손,
내 이마에 다가온 친구의 입술,
이런 것들이 우리에게는 참으로 많은 위안을 준다.
이러한 접촉의 순간은
정말 거룩하다고까지 할 수 있다.
이러한 접촉은 회복과 화해, 안식과 용서
그리고 치유의 몸짓들이다.
―<치유의 손길> 중에서,
헨리 나우웬(Henri Jozef Machiel Nouw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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