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급반 수영강습 30일 차 수영 일기
어리바리하게 시작했던 물생활...
어느덧 중급반 마지막 날!!
개월 수로는 10월부터 시작했으니 4개월을 꽉 채웠다..^^
영법도 자유형을 시작으로
배영을 지나 평영을 거쳐 이제 접영에 왔으니 나름 뿌듯함도 있다..
결석도 불가피한 경우 때문에 딱 3일 했다...
강습생 중에 출석률은 제일 우수한 성적...ㅎㅎ
노력 또한 게을리하지 않았다..
모든 운동이 다 그렇지만
타고난 재능이 아닌 이상
노력에 의해 좌지우지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자기만족이다...
나 자신에게 넌 최선을 다했다고
어깨를 톡톡 두드려주고 싶다..
난 항상 자녀들에게 좌우명처럼 강조하는 게 있다...
못해도 괜찮다...
잘하길 원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노력하지 않았다면 그것은 분명 책임을 져야 한다고..
노력했다면,
열심을 다했다면...
결과는 굳이 확인하지 않겠다고...
노력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그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칭찬에 아주 인색한 우리 강사
날보고 맘먹고 칭찬을 한다...
"첨에 온몸이 뻣뻣해 제일 실력이 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정말 잘하시네요...
피나는 노력을 하셨나 봐요"
노력의 산물이라는 얘기이다..ㅎㅎ
요즘 접영에 대해 정말 공부를 많이 한다...
내 몸에 가장 효율적인 습득방법을 알아내기 위해서이다..
물론 강사가 가르쳐 준대로 따라 하는 것은 기본이다..
근데 앞의 3대 영법을 따라 하면서 느낀 것은
내가 먼저 이해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해가 되고서 따라 하는 것과
그냥 막무가내로 따라 하는 것은 정말 큰 차이가 난다..
그런 면에서 접영은 연구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물론 다른 영법도 다 마찬가지이지만...ㅎㅎ
가장 궁금한 사실은 틀림없이 접영은 응용동작 일거라는 사실이다...
영법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완성된 것이라는 사실...
그렇다면 어느 영법에서 나온 것일까?
처음엔 평영의 응용이 아닌가 생각했다..
팔이 물을 잡는 과정이
평영의 그것과 흡사하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사는 말한다..
"여러분 접영은 자유형입니다.."라고
ㅎㅎㅎ 이해되는가?
이게 무슨 얘긴가?
이거 뭔가 있는 거 같은데?...
오호라!!
접영의 화려함에 숨겨져
뭔가 대단한 영법이 있을 줄 알았지만,
결국은 자유형을 가지 쳐 접목하였던 것이
접영이라는 것이다..
접영의 가장 기본은 웨이브란다...
요즘 이것을 계속 연습하고 있다..
이 웨이브가 자리를 잡으면 접영은 아주 쉽다고 한다..
그러면 자유형과는 어떻게 연결되는가..
웨이브를 통해 물을 타고 입수를 한다..
허리를 통해 엉덩이를 통해
다리로 연결되는 웨이브 동작이 이루어지고
다시 접었던 목을 펴면서 가슴을 앞으로 밀며
나란히 뻗은 양팔이 수면 위로 올라갈 무렵..
한 팔을 그대로 자유형처럼 팔 돌리기를 한다...
이게 접영이란다... 헐!!
그리고 이제 양팔로 하면 접영 끝!!...
너무나 간결하고도 분명한 접영이었다..
이번 강사의 독특한 점은 자유형을 가르치며
팔 꺾기를 금지하였고,
지금까지도 하지 말란다...
그래서 우리가 배운 자유형은 아직도 팔 돌리기다..
근데 그 원인이 접영 팔 돌리기 때문이라고 했다...
팔 꺾기를 배우고 접영 팔 돌리기를 하면
많은 강습생들이 접영 팔 돌리기에서 팔이 꺾인단다..
팔이 꺾이지 않고 이루어지는 팔 돌리기가 제대로 된 접영이란다..
앞으로 약 한 달여 동안 접영의 기나긴 항해를 시작하겠지만
다른 영법에 비해 이처럼 빨리 이해가 되긴 처음이다..ㅎㅎ
접영은 자유형이다..
접영은 양팔 자유형이다...
이 사실을 항상 잊지 않고
연습할 때마다 기억해야 할 것 같다..
자유형과 접영은 형제인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