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급반 수영강습 26일 차 수영 일기
삶의 진정한 가치는
원하는 걸 얻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그 가운데서 찾게 되는
아름다움과 감동에 잊지 않나 생각한다..
내가 삶의 주어진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내 몸의 수양을 통해 가치를 더 드높이기 위해
스포츠는 더할 나위 없는 내 인생의 동반자라고도 할 수 있다..
때로는 위로가 되고,
때로는 감동을 주어,
내가 다시금 힘을 내어 살아가야만 할
이유와 동기를 충분히 제공해 준다...
내가 삶 속에서 스포츠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물론 다른 수단과 방법을 통해서도
그러한 감동과 동기는 충분히 제공될 수 있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운동을 통하여 흘리게 되는 땀을 통해서이다..
이 땀은 곧 가치로도 대변이 된다..
모든 물건은 그 가치가 있다..
또 가치를 매길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추구하는 목표를 이뤄나가는 과정에서
흘리게 되는 땀은 그 가치를 매길 수 있을까?
다른 무엇과 바꿀 수 있을까?
결코 그러할 수 없을 것이다..
소중한 추억을 영원히 간직하기 위해
앨범 속에 하나하나 스크랩했던 사진들처럼..
내가 흘렸던 땀의 추억에는
감동과 성취감이 고스란히 배어있다..
어제 처음으로
수영중 몸에서 땀을 흘리고 있구나 하는 것이 느껴졌다..
수영을 하면서 많은 양의 땀이 몸에서 나와 배출된다고 알고는 있었지만..
실제로 몸으로 느껴지기는 이번이 처음인 거 같다..
묘하게도 땀을 흘리게 되는 그 순간은
육체적으로 정말 너무나 힘들어
더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을 하게 되는,
아주 힘든 상황에서 나오게 된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말할 수 없는 성취감과 만족을 주게 된다..
충분히 몸이 달아올랐다는 얘기이다...ㅎㅎ
이제 수영을 통하여서도 찾아오고 있는 한순간 한순간의 감동은
나에게 벅찬 기쁨을 안겨주고 있다..
자유형을 통해 물속 세상을 처음 볼 때 그러했고..
배영을 통해 수영장 천정을 바라볼 때 또한 그러했으며..
평영을 통해 느끼는 고요의 순간 또한
물속 세상의 존재감을 느끼게 해 주기에 충분하였다..
그리고
이제 접영 차례!!...
이 놈은 어떠한 감동을 나에게 선사해줄까?
하지만 첫날부터 만만치가 않다..
생소한 근육을 자꾸 사용하려 연습하다 보니..
불편하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하다..
쓸데없는 힘이 들어가는 것은 당연한 수순..
허리를 이용 발차기 연습을 하지만 잘 될 리가 없다..
벽에 손을 얹힌 채로 힘을 뺀다..
어깨와 머리(입부분)는 물과 평행을 유지하고,
허리만을 이용하여 물을 눌러준다..
두 다리는 모은채 수면을 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수면을 눌러준다..
제대로 눌러줄 때 "찰싹"소리가 아닌 "첨벙" 하는 둔탁한 소리가 나야 한다는 것이다..
눌러준 후에는 자연스레 힙이 올라와야 하고..
절대 서두르지 않는다..
틀림없이 발차기가 제대로 되는지 확인하고...
발차 기후 확실히 힙이 올라오는지 확인을 한 뒤..
다시 발차기로의 전환이 이뤄지도록 한다..
이 동작을 반복해서 훈련을 한다..
연습하는 과정에서는 손이나 어깨가 아퍼서는 안 된단다..
허리가 뻐근하거나 아퍼야만 제대로 훈련이 되고 있는 거란다..ㅎ
적절한 체력을 통해 힘을 사용해야 하고
연습을 통해 힘을 잘 이용해야 하는 것이
접영이란다..
힘을 써야 하되,
힘을 쓰지 않아야 하는...ㅎㅎ
이 접영 또한 만만치 않을 거 같다..
하지만
결국 나에게 커다란 감동과 성취감으로 보상해 줄 것이다...
그저 내가 할 일은...
열심히 땀을 흘려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