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반 수영강습 7일 차 수영 일기
수영이 안 되는
이유를 아는 것과
이유를 모르는 것은 엄연히 차이가 있다.
강사는 이 부분을 피를 토하며(?) 강조한다..
이해가 되었는데 안되는 것은 걱정이 안 된단다...
열심히 연습하고 시간이 흐르면 해결이 되기 때문이다...
근데,
이해를 제대로 하지 않고 안 되는 경우이다..
이 부분은 심각하다는 얘기..
접영에 대해 강습을 하며 중요한 사실은
강사가 가르치는 사실에 대해서
과연 그렇구나 하고 고개가 끄덕여져야 한다는 사실이다..
단지 나의 조그마한 수영경력과 몸이 편하게 받아들인다 해서
원리를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이다..
초보시절은 면할 수 있겠지만
어느 정도 늘고 나면 발전이 없다는 얘기이다..
왜 다른 영자들은 속도가 팍팍 붙으면서 치고 나가는데
난 안되지?
라는 의문을 갖게 된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처음 시작하는 접영에 있어
조금은 불편하더라도
강사가 가르치고 지적하는 사항을
고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상급반에 들어오니
새로이 합류하는 분들이 많다..
근데 주로 이분들은 기존반에서 중도하차하였거나,
잘 되질 않아서 포기하고 오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분들이 처음 오면 우쭐해지기 십상이다...
막 시작하는 우리보다는 실력이 낫기 때문이다..
근데 제대로 배우지 못한 영자가 있다...
강사는 그 부분을 지적하고 고치길 원하지만 잘 안된다..
아니 고치려 하질 않는다...
몇 번 가르치다가 강사는 포기하게 된다..
바로 이 부분이다..
제대로 이해를 못 한 상태에서 자세는 굳어졌고..
처음 배우는 것보다 못한 상태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러면서 내가 무엇이 문제인가 하고 "?"를 단다
모순일 수밖에 없다..
강사는 오늘 이것을 말하는 것이다..
접영은 발차기로 시작하여
이제 웨이브를 연습한다..
웨이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목의 자세이다...
의외로 허리보다도 이 목의 움직임이 잘 안 된다..
웨이브를 시작할 때 완벽하게 목을 가슴을 향해 접어주는 일이다..
그러면서 모은 발을 수면을 눌러주고,
눌러주면서 엉덩이는 수면 위로 올라오도록 한다...
그리고
눌러준 목을 펴주면서
수면 상부를 향해 가슴을 밀어주고
머리(이마)가 자연스레 수면 위로 올라오면 한 동작이 끝난다...
이 동작을 제대로 이해하고 연습을 하다 보면
접영에 필요한 속도가 붙는다..
접영의 완성은 이 속도에 있다..
속도가 나지 않는다면
제자리에서 "어푸어푸" 하는 접영이 된다는 것..
여기서 어느 한 부분도 생략하지 말라고 가르치지만...
경력자들이 오히려 더 안된다는 사실...
몸이 굳어있고 왜 그러해야 하는지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왜 강사가 그 부분을 중요시하며 강조하는지를 이해한다면,
얘기는 틀려진다..
안 되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서두에서도 얘기했지만...
지금 과정에서 안 되는 것은 정상적인 것이다..
시간과 노력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얘기이다..
만약 내가
강사 내지는 그 누군가가 조언해주는
수영에 대한 논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공부하라..
그리고 시키는 대로 하라...
그것은 그래야만 하는 이유를
정확히 알고 있는 자가 시키기 때문이다..
안 되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무지가 문제인 것이다...